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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금호그룹 계열사 노조 '대한통운 사태 해결' 공동성명

작성일 2009.06.09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6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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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금호그룹 계열사 노조 공동성명 발표
“열사 앞에 사과하고 대한통운 사태 즉각 해결하라”

1. 공공운수연맹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전국운수산업노조 아시아나공항서비스지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등 금호그룹 계열사 4개 노조는 오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대한통운을 상대로 △고 박종태 열사와 유족에 대한 사과 △화물연대 인정과 성실교섭을 통한 사태해결 △대한통운 해고 택배노동자 원직복직 및 합의사항 이행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4개 노조는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볼모로 삼아 노사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2. 이들 4개 노조는 성명에서 “그룹의 곳간에는 4조원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지만 계열사 노동자들에 대한 고통전가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지배개입이 쉬운 비정규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생존권마저 유린하며, 금호아시아나 자본의 금융비용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노조는 이어 “故 박종태 열사의 자결은 대한통운의 일방적 운송료 인하와 합의서 이행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한 금호아시아나 자본과 MB정권에 의한 타살”이라면서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노동조합은 노동자적 양심을 넘어 노동자계급의 연대를 공고히 하며 故 박종태 열사의 유지를 받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3. 이번 금호그룹 계열사 4개 노조의 공동성명은 지난 5월19일 발표된 한국노총 산하 대한통운노조가 사실상 사용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대비됩니다. 당시 대한통운노조는 ‘고 박종태 열사와 대한통운을 관련짓지 말 것’을 비롯해 ‘화물연대는 국가의 물류 대동맥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통운에 대한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4.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4개 노조가 발표한 성명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노동조합 공동성명서

금호아시아나 자본은 열사 앞에 사죄하라!


정권은 연일 노동시장 유연화를 완성하겠다며 노동자민중을 상대로 겁박을 해대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대전에서 있었던 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유혈이 낭자하게 폭력으로 진압한 것도 모자라 20명의 노동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6명의 민주노총 간부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통보하는 등 노동자, 민중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
노동자민중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폭력적 대응은 비정규직법, 방송법 개악을 비롯한 반민주 반노동 악법, 노동유연화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한 공안정국 조성이다.
정권과 자본이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폭력을 정당화 한다면 노동자 민중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호아시아나 자본은 문어발식 M&A를 통한 계열사 확대로 천문학적인 금융비용이 발생하였다.
그룹의 곳간에는 4조원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지만 계열사 노동자들에 대한 고통전가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노사관계를 그룹의 이익 추구의 도구로 재편하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으며, 그 단적인 예가 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을 문자메세지 한방으로 해고한 것이다. 우리 계열사 노동조합들은 상대적으로 지배개입이 쉬운 비정규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생존권마저 유린하며, 금호아시아나 자본의 금융비용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기업”이라며 광고하는 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에서 택배노동자들의 집단해고에 분노한  노동자가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끊었다.
故 박종태 열사의 자결은 대한통운의 일방적 운송료 인하와 합의서 이행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한 금호아시아나 자본과 MB정권에 의한 타살이다.
민주노총 소속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노동조합은 노동자적 양심을 넘어 노동자계급의 연대를 공고히 하며 故 박종태 열사의 유지를 받들 것이다. 우리가 연대하지 않는다면 제2의 박종태 열사가 또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대표들의 요청으로 인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직접행동의 시기가 늦추어져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거센 요구를 늦추고 있는 이 시기가 대한통운 문제를 해결할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바 이다.

-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정부는 故 박종태 열사의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화물연대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교섭에 나서 조속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
- 대한통운은 78명의 계약해지 노동자들을 즉시 원직복직 시키고 택배노동자들과 합의한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 이명박 정부는 대한통운과 관련된 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볼모로 삼아 노사문제에 개입하지 말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립자의 위치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


2009년 6월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노동조합 일동

(공공운수연맹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전국운수산업노조 아시아나공항서비스지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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