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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는 인간 삶의 테두리 안에 머물러 달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문제 해결을 기원하는 민주노총 성명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홍기탁, 박준호 두 노동자 굴뚝 농성이 무기한 단식으로 넘어가는 순간 농성 며칠이 지났는지, 무슨 기록을 세웠는지, 어떤 고생을 하는지는 아무 의미도 없게 됐다.

사회와 격리돼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한계를 훌쩍 넘어선 두 동지는 사업주 직접고용 보장을 바란 채 인간 삶의 테두리에 아슬아슬하게 발을 걸치고 있다.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는 다른 의미로 인간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많은 교섭을 반복하고 이제 그 끄트머리에 다다랐음에도 사업상 중요한 해외 일정으로 11일이면 출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섭 최종 결렬과 출국 이후 꺼져가는 두 노동자 생명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도 양보와 의견접근을 거부한 채 출국한다는 것은 인간의 길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민주노총은 김세권 대표에게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는 다른 모든 이유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인간 삶의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호소한다. 김 대표 역시 두 노동자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삶과 가족을 버리고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 것으로 믿겠다.

금속노조는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와 오늘 11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교섭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총은 설사 오늘 교섭이 결렬된다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농성 중인 홍기탁, 박준호 두 동지는 굳게 삶을 이어 투쟁하자고 금속노조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모든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간절히 응원한다는 사실을 헤아려 힘 내주기를 당부한다. 소중한 두 동지의 삶은 이제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의 삶과 함께 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파인텍지회 문제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에 성심을 다하겠다.

 

201911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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