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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 2019년 3.8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작성일 2019.03.08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110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 도 자 료

201938()

김형석 대변인 010-8756-9752

김수경 여성국장 010-9036-4363

() 04518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4| 대표전화 (02)2670-9100 | FAX (02)2635-1134

 

20193.8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 민주노총의 3.8 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이 한 해 동안 진행할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요구를 밝히고 전년도 여성조합원들의 투쟁을 알리고 격려합니다.

- 민주노총은 2018년 한 해 한국사회를 뒤흔든 #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조직으로, 조직 안팎의 성차별과 성폭력에 맞선 사업과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민주노총 조직 확대와 함께 여성조합원 가입과 참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사회 여성노동 위치를 바꿀 본격 투쟁을 하려 합니다.

- 민주노총 투쟁 요구를 확인 할 전국노동자대회와 성평등 모범상을 받는 조직과 조합원 사연에도 귀 기울여 많은 보도 요청합니다.

제목 : 3.8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주최/주관 : 민주노총

일시 및 장소 : 2019382시 파이낸스빌딩 앞

시간

내용

13:45~14:00

대오정리

함께 배우는 노래 (우리가 원하는 건)/3시 스탑 퍼포먼스 안내

14:00~14:07

노동의례

묵념 / 임을 위한 행진곡

14:07~14:11

대회사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14:11~14:14

대회영상

 

14:14~14:23

성평등조직상

7개 조직

14:23~14:30

조합원상

조합원 5

14:30~14:33

보도사진 촬영

 

14:31~14:38

수상자 발언1

한국지엠 이노이 조합원

14:38~14:45

수상조직 발언2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김미정 조합원)

14:45~14:55

공연

투쟁사업장공연 (금속서울본부)

14:57~15:03

퍼포먼스

3시 스탑 공동행동

15:03~15:08

발언 3

미투 이후 변화와 당부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이미경)

15:08~15:18

공연

공공운수노조 양주시립예술단지회

15:18~15:23

선언문 낭독

연맹여성위원장

15:23~15:40

행진

파이낸스빌딩 보신각 서울고용노동청

- 행진 중 퍼포먼스 : 보신각 앞 대학내 총여학생회 폐지 규탄 대학생 집회 지지 퍼포먼스 (구호, 박수, 함성, 노래-딸들아 일어나라)

- 마무리 집회 : 서울고용노동청 앞 (발언 : 박영희 공공운수노조 잡월드 분회장)

 

첨부 : 투쟁선언문 / 성평등 모범 조직, 모범 조합원 소개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2019년 전국노동자 대회 투쟁 선언문>

 

성별분업이 원인이다

성별 분업은 한국사회 여성의 열악한 지위를 낳은 근본 원인이다. 성별분업은 여성이 하는 무급 가사노동과 싸구려 돌봄노동, 남성이 하는 고숙련 임금노동으로 구분되는 것만이 아니다. 일터에서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로 구분된 일들은 한국사회가 만들어낸 여성에 대한 착취와 편견의 산물이자 남성중심 가부장제가 일터에서 구현된 결과이다.

성별 분업은 여성을 비정규직으로 몰아간 원인이다. 1998년 간접고용을 명문화한 파견법으로 여성이 주로 일하던 직종인 청소, 도소매 판매, 고객관리 사무종사, 준교육전문가, 콜센터, 음식 조리 등 여성일자리 일자리 대부분이 속속 비정규직으로 바뀌었다.

성별 분업으로 여성들의 일은 저숙련 노동이라 불리고 덜 위험하고 덜 힘들기 때문에 덜 받아도 된다는 편견을 낳았다. 아이와 노인을 돌보고 매일 밤 파스를 붙이고 일하는 식당조리일이나 극심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서비스 업종 일자리를 여성들이 많다는 이유로 저숙련 노동이라 부르는 것은 편견이다. 저숙련이니 저임금을 받아도 된다는 편견이 지금의 여성저임금.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이다.

우리는 우리안의 성차별을 넘어서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아직도 동일노동 동일임금 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똑 같은 조건에서 취업하고 똑 같은 일을 해도 여성과 남성의 임금 테이블이 다른 곳이 존재한다. 같은 조건의 여성과 남성을 분리해서 배치하는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나 배치 차별은 여전하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성들이 많은 직종은 쉽게 배제되고, 여성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는 기업의 행태에 대해서는 문제제기 조차 않는다. 여성이 승진에서 배제돼도 육아휴직 탓이거나 성과가 적기 때문이라고 합리화 시키는 관행도 바꿔야 한다.

민주노총은 2019년 노동시장의 성차별적 고용관행 전반에 대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금융권 공공기관 채용성차별이 사회적 공분을 모았던 지난해에 이어, 민간기업 전반의 채용성차별 실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노동조합이 먼저 바꿀 것이다. 속속 자회사로 전환하고 있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꼼수이다. 특히 그 일자리 대부분이 여성 직종임을 확인하고 여성 직종의 자회사 전환, 정규직 전환 배제에 대해 여성노동자의 연대투쟁으로 막아내야 한다.

더 이상 여성의 임금은 최저임금이 아니다. 줬다 뺏는 최저임금개악 중단하고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여성들은 최저임금 주변임금을 받는 경우가 30%나 되며 남성의 두 배이다. 그나마 약간의 상여금을 받던 여성들은 산입범위 확대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사라졌고, 상여금조차 없는 여성들은 최저임금 준수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더 이상 최저임금으로 여성노동자를 우롱하지 말아라. 최저임금인상만으로 여성노동자를 보호할 수도 없다. 줬다 뺏는 최저임금 개악도 중단하고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올려서 여성노동자의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라.

# 미투 운동은 여성의 일터에서 완성된다

미투 운동은 끝나지 않았고 미투 운동이 가져올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미투 운동이 진행 된 1년 간.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일터 성폭력과 성차별이 드러났고 민주노총은 이에 대한 투쟁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노동조합은 성폭력과 폭언 폭행에 대한 예방과 구제에 대한 협약을 맺는 것으로 일터에서의 변화를 만들고, 스쿨미투는 학교와 사회를 변화 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민주노총은 일터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더 많은 말하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 연대하는 세력으로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다.

# 낙태죄 폐지는 모두의 요구다. 낙태죄를 폐지하자

우리 사회에 낙태죄를 두고 책임을 여성에게 묻는 것은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여성의 사회권과 경제권을 강제하는 것이다. 지금 시기 필요한 것은 모자보건법에서 낙태의 허용 사유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 여기는 사회적 행태를 바꾸기 위해 형법 269를 완전 폐지하는 것이다. 낙태를 여성에게 죄로 묻고 낙인을 강화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위헌 판결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더 이상 여성들이 임신중지로 죄의식에 빠지거나 불법 수술로 인한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여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임신과 출산을 결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밝힌다. 이를 위해 현재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논의가 임신과 출산을 넘어 일터에서 여성의 건강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9.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다음과 같이 투쟁을 결의한다.

- 채용. 배치. 승진. 임금 모든 고용과정의 성차별을 박살내자

- 여성은 싸구려 노동이 아니다. 최저임금 개악 중단하고 최저임금 인상하라

- 자회사 필요 없다 정규직 전환 쟁취하자

- 성차별적 정규직 전환 중단하고 여성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쟁취하자

- 동일임금 쟁취하고 성별임금격차 해소하자

- 미투는 끝나지 않았다. 미투가 바꿀 세상 민주노총이 앞당기자

- 낙태죄 폐지는 모두의 요구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 성별 분업 해체하고 성평등 세상 앞당기자

 

201938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 성평등 모범 조직상 >

 

1) 사무금융연맹 더케이손해보험

상기 조직은 2018년 광주, 전주, 서울에 나뉘어 근무하고 있는 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110여명을 조직해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정규직화를 쟁취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 모범을 보였음

 

2) 사무금융연맹 전국협동조합노조 홍천농협지회

- 사건개요와 대응 : 20182월경 직원회식 중 홍천농협 조합장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함. 지회는 즉각 집행부 회의를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을 결의하고, 지회장(직장내 고충처리위원 겸임)이 피해자 면담을 진행하고, 피해자가 고충처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함. 이에 지회장은 조합장과 이사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고충처리위원으로 조합장 대면 조사를 실시하고, 법률 검토를 진행한 후 경찰에 고발함. 또한, 노동조합 조합원은 물론 전직원(상무포함 등)을 포함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농민 선전물과 각 사업장에 조합장 성희롱 사실을 알림. 이후, 농협중앙회가 정직 1개월 징계처분하자 홍천농협지회가 더욱 적극적인 징계 처분 등을 이사회 등에 요구해 홍천농협 대의원총회에서 정직 6개월 처분을 했고, 1심 재판에서 징역 8, 집행유예 2, 성폭력치료수강 40시간, 신상정보공개 10년 판결함.

- 시상 사유 : 노동조합원이 아닌 여성인 상무에 대한 성희롱이었음에도 노동조합에서 적극적인 대응과 투쟁의 주체로 나섬으로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처를 통해 피해자 보호와 엄중한 가해자 처벌을 이끌어 냄

 

3)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비정규직여성노동자의 대표로서 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고 여성차별철폐를 위해 조직내적으로는 교육과 토론에 힘써 조합원들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외적으로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에 앞장서 왔습니다.

. 학교비정규직 성희롱, 성폭력 실태조사 및 기자회견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018228일부터 34일까지 학교비정규직 성희롱, 성폭력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504명이 참여했고,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3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비정규직의 성폭력 문제와 여성노동자 차별 문제를 알렸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와 현실을 드러내는 설문조사 결과로 여러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설문결과는 조합원들의 직장내 성폭력 실태를 인지를 높이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 여성가족부 교육계 미투 공감소통 간담회 참석

본부의 이런 노력의 결과로 여성가족부의 교육계 미투 공감소통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교육계에 비정규직여성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여성차별과 비정규직노동자차별 이중고통의 현장에 있는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여성이 집중돼 있는 노동현장의 차별을 없애는 것에 노력해야한다고 피력했습니다.

. 간부/ 조합원의 다양한 학습모임 및 교육

한국사회 미투운동의 확산과 여성노동자 대표 노조라 할 수 있을 만큼 여성노동자 비율이 높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간부와 조합원들의 여성주의 교육 등에 욕구가 높아졌습니다. 간부교육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주의, 여성노동자 역사 등을 주제로 한 교육들이 실시됐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학습모임에서 여성주의를 주제로 학습이 진행되고 있고, 여성주의 독서모임이나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동아리들이 지부에서도 만들어져서 활발한 활동과 연대투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직장내 젠더 갑질 실태조사와 교육(결과발표 토론회 1218일 국가인권위)

8월 간담회를 시작으로 교육과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내 젠더 갑질(성차별,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상적으로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서 직장내에서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 , 성폭력에 노출된 사례들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드러내는 시간이었고 직장내 성차별 문제들을 사업과 투쟁으로 철폐시키자 결의했습니다.

 

4)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전체가 여성조합원으로 구성된 사업장이며, 여성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려는 사장의 악랄한 탄압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은 여성노동자들을 감시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여자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으며, 몸에는 바디캠을 달고 핸드폰 두 개를 사용해 조합원들을 촬영하고 녹음하면서 조합원들에게 각종 폭언과 인권침해를 일삼아왔습니다.

심지어 사장은 녹음기를 틀어놓고 왜 저를 만지세요, 젊은 남자를 만지니까 좋습니까?’라는 식의 녹음을 해놓고 레이테크 조합원들이 마치 자기를 성희롱한 것처럼 덮어씌우기 위해 연기를 했으나,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결국 사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성희롱을 판정, 셀프징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측의 부당배치, 해고위협에 맞서 투쟁을 시작한지 15개월동안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지만, 레이테크 여성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우리가 이 싸움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각오와 결심으로 쉽지 않은 싸움을 힘차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말로 해고통지를 받았음에도 여성인권을 지키고 여성들의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나날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 여성노동자들을 성평등모범조직으로 추천합니다.

 

5) 건설산업연맹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위 조직은 건설산업연맹 부설 전국건설기능훈련취업지원센터의 기능훈련을 통해 여성조합원들이 현장에서 형틀목공(목수)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성평등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함과 동시에 남성중심의 건설현장을 성평등한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노동조합 간부들 뿐 아니라 조합원 대상 성평등교육을 실시해 성폭력 없는 건설현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단체협약안에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를 두지 않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 누구나 실력을 갖추면 진급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 등 여성노동자로서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모범조직으로 추천합니다.

 

6)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양 노조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으로 이번 2019년 임단협 투쟁에서 회사의 최저임금 무력화 시도에 맞서 공동으로 투쟁을 진행하며, 2,000여회가 넘는 현장 투쟁을 진행하고, 수십 차례의 부분파업과 기습파업 진행하는 등 투쟁으로 전체 약 15,000여명의 여성 비정규직 사원과 무기계약직 사원을 완전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모범을 만들어 내었음.

여성 비정규직이 대다수인 유통서비스 업종에서 이뤄낸 모범적인 정규직전환 투쟁으로 동종 업계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요구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음.

 

7)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 가톨릭의료원분회

201712월 종교에서 운영하는 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간호사를 성적대상으로 삼고 신부를 포함한 병원 관리자와 지역 관계자 앞에서 캉캉춤, 섹시 댄스를 추도록 하는 등 심각한 내부 문제를 드러냄.

201712월 노조를 결성하고 7월 말 파업투쟁까지 39일간 진행했음. 39일간의 파업을 통해 갑질 전수조사하고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불법파견인 간호업무 보조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부여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합의함.

병원의 여성에 대한 갑질을 폭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파업투쟁을 통해 현장을 바꿔낼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까지 성과로 냄.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 >

 

1) 김현정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교보증권지부)

상기 조합원은 성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오프라인 교육으로 변경하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에 대한 단협을 체결하는 등 지부 및 사무금융노조 내에서 모범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음.

또한 민주노총 성평등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지부 내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2) 박화신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예술지부 천안시립예술단지회)

직장 내 성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피해 노동자에 대한 노동권 침해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에 노동조합을 통해 함께 문제를 공론화하고 직장 내 성평등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피해 당사자들이 주체가 돼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야 합니다.

천안시립예술단지회의 조합원들은 20152, 당시 예술 감독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박화신 전 여성부장은 이 싸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 조합원 중 한 명입니다. 2년 동안 천안시와의 면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법정 싸움 등의 어렵고 긴 싸움을 했고, 2년 후인 201710월 가해자는 징역 16개월의 선고를 받으며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가해자가 법정 구속된 이후에도 악장에 의한 2차 가해가 계속돼 조합원들은 다시 여성가족부 특별신고센터, 천안시 성희롱고충신고 등을 통해 문제를 재공론화했습니다. 2018124일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에서 2차 가해로 인정이 됐고, 현재 징계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위계적이고 폐쇄적인 문화예술계 조직문화로 인해 현실적으로 문제를 공론화하기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으로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성폭력 사건의 처리, 성평등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한 예술 노동자입니다. 어렵게 싸움을 이어온 박화신 조합원에게 성평등 모범조합원 상을 시상하기를 추천합니다.

 

3) 이노이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은 1964년도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사업장으로 그 역사가 56년이 되는 회사입니다. 생산직 조합원 중 여성조합원은 32명이며 그 중 생산라인에 근무하고 계신 유일한 분이 바로 이노이 조합원입니다.

1985318일 조립2부에 입사해, 2000년도 1,750명 구조조정 당시 그 대상이 돼, 학생이던 두 자녀를 양육하면서 복직의 그 날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200446일 투쟁에서 승리해 조립1부로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직장과 대의원이 해당 작업 위치에 배치를 하지 않으며, 2년간 보직없이 잔업과 특근도 안 시키며 방치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뒷바라지 하던 때라 더욱 막막하셨습니다. 심지어 더 이상 움직일 곳이 없으니 식당으로 가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하던 작업장으로의 배치를 요구하며 외로운 투쟁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2006년 마침내 컨베이어를 타는 품질확인 1부로 돌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급여차이 문제는 남아있었습니다. 2013년 노동조합에 이 부분을 알리며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여전히 혼자서 외치는 외로운 목소리였습니다.

그렇게 2017년 한국지엠지부에도 여성부가 신설됐고, 여성부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이 오래 묵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연대하고 지지하며 공식적인 시정요구를 했습니다. 2018년 드디어 정책실의 적극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으로 실현요청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20185월 급여부터 적용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년이 1년이 남지 않았음에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투쟁하셔서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셨습니다. 호봉차이로 인한 급여차이는 무려 약 50만원. 그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소급적용을 할 수는 없었지만, 퇴직을 앞두고서도 이렇게 승리 투쟁했음에 우리 모든 여성노동자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자신합니다. 이에 이노이 조합원 님을 추천합니다.

 

4) 박선영, 이초롱, 0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스쿨미투 관리자)

2018년는 검찰 내 성폭력 사건 공론화를 계기로 여성들이 삶의 공간에서 겪고 있는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폭로와 고발이 이어지게 됐음. 3명의 조합원은 성평등하다고 여겨지는 학교가 실제로는 성차별적이며 교사-학생 간의 권력 위계에 근거해 일상적으로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을 주목하고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제보, 고발 페이지 개설을 제안하고 이후 관리자로 활동하고 있음

20182월 학교 내 성희롱, 성차별을 고발의 명칭을 스쿨미투로 명명하고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피해 경험을 고발하고 공론화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스쿨미투페이지를 개설해 100여 건의 제보를 게시했음. 실제로 는 10배가 넘는 1000여건의 제보를 검토하고 그 중 기준에 맞는 글을 게시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 내 성폭력 고발을 스쿨미투라는 개념어로 제시했으며 스쿨미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으며 학교의 성평등을 위한 교육부, 교육청의 개입과 해결을 촉구했고 제보를 통해 몇 개의 학교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기여했으며 피해자가 아동, 청소년인 경우 당시에 고소, 고발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고려돼 성범죄 교원 징계시효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데 개정에 기초가 돼 성평등한 학교를 만드는 토대 중 일부가 됐음.

 

5) 이혜련 (보건의료노조 상계백병원지부)

위 조합원은 2017년 민주노총 3기 성평등 강사단 교육 이수 후 지부내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성희롱, 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마련 및 매뉴얼을 제작해 성폭력 ZERO를 실현했으며, 보건의료노조 조합원과 신임지부장, 지부장 및 전임간부 대상으로 성평등교육을 실시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조직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지부내 단체협약을 분석해 성 차별적 조항인 경조사휴가 부분에 대해 노사협의회에서 시정 조치해 단체협약 내용을 개선하는데 모범을 보였으며 이후 타지부의 성차별적 단체협약 조항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존중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병원 만들기>에 노사가 함께 참여해 지부의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평가해 전 교직원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 표어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고 결과물을 중식 선전전에 활용했으며, 노사 모두 <젠더 감수성 체크> 현장순회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깨우고 병원운영위원회와 직원 선포식을 통해 병원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남성중심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병원 조직문화가 타 지부보다 모범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한편, 위 조합원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열악한 노동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이혜련 조합원을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민주노총 성평등 모범 조합원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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