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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참담하고 침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대변인실 posted Sep 16, 2022 Views 1034

참담하고 침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도심 한복판 신당역 여성화장실에서 일하던 여성노동자가 직장동료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

성폭력 가해자, 여성폭력의 가해자 대부분은 면식범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20년 상담분석에 의하면 성폭력 가해자의 82%는 아는 사람이며, 애인이나 직장동료, 친구등에 의해 여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신당역에서 발생한 여성노동자를 살해한 가해자도 바로 이 아는 사람, 직장동료였다.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300차례의 스토킹과 불법촬영물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가해자는 직장에서 직위해제 된 상태였고 범행 이튿날인 915일 법원에서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바로 전날 밤, 가해자는 계획적이며 끔찍한 폭력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본 사건에 대해 직장내 성폭력의 연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 책임을 가해자의 일탈로 몰아가려 하지만, 이는 엄연한 직장 내 성폭력이었으며 공사의 피해자 보호조치의 부실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역무노동자들은 역의 규모에 따라 1~4호선은 3명에서 많게는 5명이 한 조로 일하고, 5~8호선은 2명이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해자는 야간근무를 하며 적은 인원으로 근무하며 사무실 업무, 취객관리, 유실물관리, 순찰 등을 돌고 있었다. 심지어 혼자 일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한 매뉴얼 조차 없는 것이 당시 피해자가 일하는 환경이었다. 비극은 혼자 순찰을 도는 시점 야간근무 시 발생했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동료였기에 피해자의 일 과정을 정확히 알고, 바로 그 시점, 혼자 일하는 가장 안전하지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범죄를 감행 했다.

 

더 이상 구조적인 차별이 없다고 해왔던 집권당과 현정부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주범이다. 여성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조차 여성혐오로 만들어진 조직문화는 여성을 성적대상화하고, 안전하지 못한 시공간에서 여성노동자를 스토킹범죄와 불법촬영범죄의 피해에서 죽음에까지 이르도록 던져놓았다. 이것이 구조적인 차별이고 구조적인 폭력이 아니고 무엇인가.

 

민주노총은 신당역에서 발생한 여성노동자의 죽임에 대해 더이상 악마화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차별과 폭력인 점을 인지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성차별과 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서울교통공사는 본 사건에 대해 명백한 사내 젠더폭력으로 인정해야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본 사건이 일과정 중에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지하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경영혁신이란 이름으로 역무인원 감축을 시도하는 반노동행정은 당장 중단되어야한다. 21조 근무를 포함한 인력확충만이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포함한 2차 가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입장을 밝힘으로 서울교통공사내 여성노동자들에게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경찰과 사법부는 더 이상 스토킹 범죄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토킹범죄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한 폭력의 선전포고에 다름 아님을 인지하고 이제라도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이제 다시는 여성에게 구조적인 폭력과 차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차별과 폭력을 여성의 죽음으로 증명해야 하는가. 알량한 지지율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없앨 궁리를 할 게 아니라 절반의 시민인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 전체가 나서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에게 조문하실 분들은 국립의료원 장례식장에 방문하셨다가 신당역 10번출구와 화장실앞에서 포스트잇 시위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20229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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