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적게 될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3년 6월 27일에 민주노총 울산 플랜트 지부의 배관분회에 가입했습니다.
당시 저는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현장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노조에 가입하면 일자리 소개도 시켜 주는 등 여러가지 좋은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노조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은 이정도면 될 듯 하니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23년 가입 이후에도 다시 원자력 현장에서 일을 하고, 일이 없을 때는 집 근처의 인력을 다니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2026년 3월 24일 범우ENC라는 곳에서 노조 참석율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노조에 가입된 일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달에 한번씩 집회가 있을 경우 일 중간에 나가서 매달 집회 참석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노조 사람들 고생한다는 생각으로 노조 회비는 계속 납부해 오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집회를 참석하지 못한 것은 민주노총 소속의 현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며,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부산 기장군이라는 곳이며, 부산과 울산의 중간 지점입니다.
2026년 3월 9일 신고리 원자력의 일이 끝났으며, 아는 사람의 소개로 울산에 있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3월 24일 아침에 체조하려고 줄 서 있었는데, 회사 담당자가 오더니 여기 왜 왔냐고 물어보더니 조회 참석하지 말라고 하고, 집에 가라고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분회 소속이 다른 등의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이 있지만, 일단 배관분회의 담당자와 전화로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 한다고 해서 전화했더니 신고리에서 일하면서 왜 노조에 가입했느냐면서 오히려 담당자가 저에게 화를 냅니다.
그리고 알아먹지 못할 재직증명서가 안된다는 말만 하면서 짜증만 냅니다.
재직증명서가 왜 필요한지, 어떤 절차때문에 재직증명서가 필요한지 등등도 이야기 하지 않고, 민노총 내부의 내규같은 것이 있을 거지만, 그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재직증명서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저는 대학다닐 때 1학년때부터 끝까지 과 학생회/단대 학생회/총학생회에서 운동권으로서 학생운동 했던 놈이고, 그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이며 광주며 여러 곳 다니면서 운동했었습니다.
당시 노동자, 농민, 학생이 3주체였으며, 인근 두산중공업 내의 노조원이 분신자살하는 등의 일이 있을 때마다 같이 달려가서 팔목에 힘을 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민주노총이 처음 생기고, 민주노동당이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가입하면서 많이 기뻐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노조가 노동자를 일을 못하게 하는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예전에 일하던 곳에 복직하는 것을 원하는 것도, 납부했던 얼마 안되는 회비를 돌려받기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딱 두가지입니다.
1. 노조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이유로 저와 같은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원합니다.
2. 울산 플랜트노조 배관분회 담당자의 진실성 있는 사과를 원합니다.
어제 화나서 술도 많이 마셨는데, 술 깨는대로 찾아가서 탈퇴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