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의 공공기관 서울행 셔틀버스를 중단하라는 발언으로 향후 일어날 일들이 걱정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거주하지만 정기인사로 인해 현재 경상도에서 일하고 있으며 매주 가족을 보기 위해 서울행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셔틀버스가 중단된다고 하여 저는 사비로 몇주치 고속버스를 예매하였습니다. 많은 좌석이 남아있진 않지만 그래도 예약할수 있었습니다.
제 사비가 들어가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곧 다른 공공기관들도 셔틀버스가 중단되어 기차와 고속버스 예매전쟁이 치열해질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로 출장가는 일도 많고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고속버스든 기차든 타야하는데
셔틀버스 중단으로 인해 출장도 힘들어지고 가족을 보는 것도 어려워질 상황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주변에 공공기관이 많고 매주 서울가는 노동자만 800명에 가깝다고 들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만한 기차도 버스도 없고, 갑작스러운 가족일이나 출장이 생겼을 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사실상 없는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도에 쭉 거주하시던 분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연쇄피해를 볼 것이 분명합니다.
2~3년 주기로 발령이 나는 공공기관 특성상 가족들과 함께 매번 이사를 다닐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 저처럼 가족이 건강으로 인해 대학병원을 빈번히 다니는 경우는 더욱더 경상도 거주가 불가능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를 30% 넘게 신규채용하고 있고 저희 기관도 현재 경상도에 정착한 직원이 60%는 되는데, 이렇게 번개에 콩 구워먹듯이 일방적으로 아무런 논의나 합의 없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노동자가 피해를 보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 기관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잘 살고 있는데, 현재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영향력으로 마치 독재자처럼, 각 지역별 공공기관의 특성도 파악하지 않고 이동권을 박탈하고 있는 현 상황이 통탄스럽습니다.
향후 일어날 대중교통의 예매지옥에 대한 대응책이라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민주노총에서도 진행하고 계신 시위(?) 일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