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은 기업들의 남녀고용 차별이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기업들의 남녀고용 차별문제에 대해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9%가 남녀고용 차별이 아직도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직장내에서 남녀차별 관행이 가장 심각한 부문으로는 '승진기회 부여'(27.0%)가 가장 많았고 '임금이나 임금 외의 금품지급'(26.5%), '모집.채용 과정'(1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차별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주의 의식변화'(37.4%)가 가장 많이 꼽혔고 그 다음은 '근로자 개개인의 권리의식'(23.1%), '남녀차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14.8%) 등이다.
이와함께 아기를 양육하고 있는 직장 여성들은 직장내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시설 및 제도에 대해 '직장보육시설'(55.2%)과 '육아휴직제도'(14.4%) 등을 꼽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장내 남녀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여성인력 활용을 확대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직장 여성들을 위해 육아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6년04월04일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