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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최연희 성추행 옹호 인물들 대거 한나라당 공천받아

작성일 2006.05.16 작성자 여성위 조회수 1798
최연희 성추행 옹호 인물들 한나라당 공천받아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측근들 대거 공천 확정

정인미 기자    

'여기자 성추행 파문'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연희 의원의 지역구에서 이를 옹호하던 다수의 공천신청자들이 5.31 지방선거 공천 확정자로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최 의원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진 상황에서 최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공개 지지를 한 바 있는 설미순씨가 삼척시 지방의원 비례후보 1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설 씨는 "불알 차고 못만지는게 병신이지"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최 의원을 '성추행' 사실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4일 동해·삼척 공천신청자들과 당원들은 '최연희 의원 살리기'에 나서기 버스까지 대절해 최 의원 사무실에 모여들었다. 그 중에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최연희 살리기'에 한나라당이 깊숙히 연계 되어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일찌감치 최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사람들도 공천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튼튼한 조직망을 가지고 있었던 최 의원은 '식물정치인'으로 전락한 지금까지도 일정부분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사퇴반대서명용지'를 받아간 사람들 중 공천을 확정지은 사람은 <민중의소리> 동영상을 통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만도 5~6명에 이르며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을 더한다면 8여명을 훌쩍 넘는다. 이외에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 역시 3여명에 이른다.
  
  지지방문자 중 얼굴이 드러난 후보자는 동해시 광역의원 제2선거구 권순일, 동해시 기초의원 가 선거구 김진엽, 삼척시 광역의원 제1선거구 김양호, 삼척시 기초의원 비례 설미순 후보 등이다. 이외에도 현장 증언을 통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난 후보들도 삼척시 2명이 더 있다.
  
  최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동해시 광역의원 제1선거구 이성기 공천자의 경우에도 는 최 의원이 은둔하던 때 "이성기와는 연락이 되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나돌정도로 절친한 사이며 기초의원 김진영 공천자는 최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동해 지역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동해 삼척 지역 한나라당 공천이 좀 복잡한 측면이 있다"며 "최연희의 지분을 일정정도 인정해 주면서, 그렇다고 배제하지도 않은 작업을 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 공천심사위원장인 심재엽 의원은 "우리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 당의 충성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누가 누가 가깝고 그런 것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최연희 의원의)측근이라는 것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을 받은 설미순씨에 대한 공천도 철회할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불알 차고 못만지는게 병신이지"라는 말을 통해 왜곡된 성의식과 성추행한 피해자에 대해 2차 가해를 가한 정황이 들어나는 등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이 엿보이지만 한나라당은 "이것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이미 확정지었기 때문에 공천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소식을 강원도당으로 부터 전해들은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설 씨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이 최연희 의원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설모씨를 비례대표 공천한 것은 사실상 한나라당이 최연희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최 의원의) 출당, 탈당조치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한나라당이)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이상한 승리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이 민심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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