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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뉴스] 여성네티즌, 육아부담 여성만 너무 무거워

작성일 2006.05.16 작성자 여성위 조회수 1579
여성네티즌 "육아부담 여성만 너무 무거워"


◆출산율 1.08의 충격 (下)◆

"남편이 옆에서 애 기저귀라도 갈아주면 둘이 아니라 셋, 넷도 낳겠다." (네티즌 '데네브')

매일경제 저출산 기획팀이 여성전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던진 질문에 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이다

질문 내용은 "정부에서 어떻게 해 주면 애낳을 마음이 생길까?"였다.

이에 대해 댓글이 총 43건 올라왔는데 저출산 원인 진단도 다양했고 정부에 바라는 것도 많았다.

네티즌 의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여성에게만 지워진 육아 부담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아이디 '몰라몰라'는 "대기업 면접을 보러갔는데 면접관이 '앞으로 결혼하고, 애 낳고 하면 직장생활과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 하고 물어왔다"며 "이런 질문을 여자에게만 하는 것은 애는 여자 혼자 낳아 키운다는 인식이 뿌리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떠나자'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부부 맞벌이는 당연시하면서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인식전환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친구 언니는 맞벌이를 하느라 아기를 2개월째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다. 늘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면 애 낳을 생각이 사라진다"(꿈의 해석), "아기 봐 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동료들이 불쌍하다"(야스민) 등 믿을 수 있는 탁아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최근 급증한 어린이대상 범죄 때문에 애 낳을 마음이 사라졌다는 네티즌 의견에는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했다. 'dadi'는 "정부에서 보육료로 월 100만원을 준다 해도 어린이 대상범죄가 이렇게 판치는 사회에서는 애 낳고 싶지 않다"고 했고 '자기야 이민가자'는 "아동범죄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름다운 나날'은 "성폭행범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나라에서는 딸 낳기가 두렵다"고 했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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