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人 가구’ 40%…핵가족 ‘분열’ 가속화
지난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0%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의 가구 구성형태가 1~3인 가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젊은 세대의 결혼기피와 저출산, 이혼급증 등으로 ‘1인 가구’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2명 이상 자녀를 둔 4인 이상 가구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여성 가구주의 비중도 전체 가구의 22%에 육박했으며, 자녀없이 부부끼리만 사는 ‘1세대 가구’도 2백50만가구를 넘었다.
◇5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26일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전체 가구는 1천5백89만가구로 5년전인 2000년보다 11.1% 늘어나며, 인구증가율(2.5%)보다 4.4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가구는 3백17만가구로 5년전(2백22만가구)보다 42.5% 증가했다. 2인가구(3백52만가구)는 28.9%, 3인가구(3백32만가구)는 11.3% 늘어났다. 3인 이하 가구 비중은 55.5%에서 63.1%로 높아졌다.
특히 1인가구의 비중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에는 20%로 높아졌다. 반면 4인가구(4백29만가구)는 3.6% 감소했고, 5인 이상 가구(1백58만가구)도 17.7%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수는 1990년 3.71명에서 2000년 3.12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88명으로 떨어졌다.
◇30대 여성 가구주 급증=지난해 남성 가구주(1천2백40만명)은 5년전에 비해 6.4%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여성 가구주(3백49만명)는 무려 31.4%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8.5%에서 21.9%로 커졌다. 40대 이혼녀들이 많아지고 부모와 떨어져 사는 30대 미혼여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가구주 증가율은 30대가 36.8%로 가장 높았고 40대(33.2%), 50대(2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30대 남성 가구주는 5년전에 비해 9.8% 감소해 30대 미혼남은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끼리 사는 1세대 가구 늘어=지난해 자녀없이 부부끼리만 사는 1세대 가구는 2백58만가구로 5년전보다 26.6% 늘어난 반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사는 2세대 가구(8백80만가구)는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부모와 부모, 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구(1백9만가구)는 7.1% 줄었다. 이에 따라 1세대 가구의 비중은 14.2%에서 16.2%로 높아졌으나 2세대 가구는 60.8%에서 55.4%로, 3세대 이상 가구는 8.4%에서 7.0%로 낮아졌다.
◇전세 줄고 월세 늘고=전국의 총주택수는 1천3백22만호로 5년전에 비해 15.3% 늘어났는 데도 자가 비중은 2000년 54.2%에서 55.6%로 1.4%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이는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외에 다른 곳에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1백79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11.3%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월세 가구는 14.8%에서 19.0%로 많아진 반면 전세 가구는 28.2%에서 22.4%로 낮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4.5%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41.7%), 다세대(7.4%), 연립(3.3%) 등의 순이었다.
〈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
지난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0%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의 가구 구성형태가 1~3인 가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젊은 세대의 결혼기피와 저출산, 이혼급증 등으로 ‘1인 가구’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2명 이상 자녀를 둔 4인 이상 가구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여성 가구주의 비중도 전체 가구의 22%에 육박했으며, 자녀없이 부부끼리만 사는 ‘1세대 가구’도 2백50만가구를 넘었다.
◇5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26일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전체 가구는 1천5백89만가구로 5년전인 2000년보다 11.1% 늘어나며, 인구증가율(2.5%)보다 4.4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가구는 3백17만가구로 5년전(2백22만가구)보다 42.5% 증가했다. 2인가구(3백52만가구)는 28.9%, 3인가구(3백32만가구)는 11.3% 늘어났다. 3인 이하 가구 비중은 55.5%에서 63.1%로 높아졌다.
특히 1인가구의 비중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에는 20%로 높아졌다. 반면 4인가구(4백29만가구)는 3.6% 감소했고, 5인 이상 가구(1백58만가구)도 17.7%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수는 1990년 3.71명에서 2000년 3.12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88명으로 떨어졌다.
◇30대 여성 가구주 급증=지난해 남성 가구주(1천2백40만명)은 5년전에 비해 6.4%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여성 가구주(3백49만명)는 무려 31.4%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8.5%에서 21.9%로 커졌다. 40대 이혼녀들이 많아지고 부모와 떨어져 사는 30대 미혼여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가구주 증가율은 30대가 36.8%로 가장 높았고 40대(33.2%), 50대(2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30대 남성 가구주는 5년전에 비해 9.8% 감소해 30대 미혼남은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끼리 사는 1세대 가구 늘어=지난해 자녀없이 부부끼리만 사는 1세대 가구는 2백58만가구로 5년전보다 26.6% 늘어난 반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사는 2세대 가구(8백80만가구)는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부모와 부모, 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구(1백9만가구)는 7.1% 줄었다. 이에 따라 1세대 가구의 비중은 14.2%에서 16.2%로 높아졌으나 2세대 가구는 60.8%에서 55.4%로, 3세대 이상 가구는 8.4%에서 7.0%로 낮아졌다.
◇전세 줄고 월세 늘고=전국의 총주택수는 1천3백22만호로 5년전에 비해 15.3% 늘어났는 데도 자가 비중은 2000년 54.2%에서 55.6%로 1.4%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이는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외에 다른 곳에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1백79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11.3%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월세 가구는 14.8%에서 19.0%로 많아진 반면 전세 가구는 28.2%에서 22.4%로 낮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4.5%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41.7%), 다세대(7.4%), 연립(3.3%) 등의 순이었다.
〈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