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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통합논의 '샅바싸움'

작성일 2007.07.10 작성자 정치위원회 조회수 1573
연합뉴스  

  


 범여권 통합 논의의 물살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범여 양대축인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날 우리당, 통합민주당, 탈당파 지도부 회동이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난 데 대해 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은 8일 서로 "공은 상대편으로 넘어갔다"며 합의 불발의 책임을 전가하며 평형선을 달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당 탈당파 일각은 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한발씩 양보해야만 한나라당의 '대선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며 타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리당은 통합민주당이 우리당과의 '당 대 당' 논의가 불가하다면서 당 해체를 요구한 것은 결국 자신들이 철회했다던 특정세력 '배제론'을 다시 내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우리당은 또 통합민주당이 우리당과의 대화에 나선 것은 통합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의도보다는 탈당 배수진을 치고 '대통합'을 촉구하고 있는 당내 대통합파를 견제하기 위한 '내부 단속용' 성격이 더욱 짙다고 주장했다.
  
   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당의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당 대 당 논의가 불가하다든가 당 해체를 요구한 것은 우리당을 대통합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초청자로서 매우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우리당 해체후 선별적으로 대통합신당에 합류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 없다"며 "민주당이 어제 회동을 통해 대통합 논의에 소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고 덧붙였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국정실패의 책임이 있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우리당이 자진해체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연한 일이라면서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와 우리당 탈당파도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당은 기득권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열린우리당의 틀과 기득권을 유지.계승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은 사실상 독자후보로 독자생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달중 중도개혁 대통합이 완결돼야 하는 만큼 이제는 '원스톱 대통합', '단박 대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역사성, 정통성을 갖고 있는 민주진영의 자산이기 때문에 계승해야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정통성, 역사성이 없고 실패한 정당이기 때문에 해체하라는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안고 가는 통합정당이 될 경우 한나라당이 '무능.실패 정권 심판'이란 구호를 내걸면 (대선에서)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당 탈당의원 45명이 만든 '대통합추진모임' 정대철 대표측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도로 우리당'은 인정하지 못하는 만큼 우리당은 해체가 필요하다"면서 "통합민주당은 해체할 필요는 없으나 대통합 과정에서 지분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 모임 소속 문학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벼랑끝에 선 대통합'이란 글에서 "우리당, 통합민주당, 시민사회 모두 (대통합의)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는 세력이 없다"면서 "국민은 우리가 큰 모습으로 크게 어우러지는 것을 원한다. 크게 타협하고 크게 한 덩어리가 되자"고 촉구했다.


2007년07월08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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