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20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1일간의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경선은 11개
권역별(제주→광주·전남→대구·경북→대전·충남→전북→부산→경남→울산→충북→강원→서울·경기·인천)로 5일씩 치러지며 권역별 마지막 날에는 후보 합동
유세와 개표를 진행한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문성현 대표와 당 지도부를 비롯해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경선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임하는 입장과 정견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판세 분석을 종합해
보면 권영길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심상성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권역별 개표는 다음 지역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0여 일간의 경선일정 동안 다양한 변수가 가능하다.
또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5일까지 1·2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권영길 후보는 과반수 득표를 확신하고 있지만 노회찬, 심상정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내다보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