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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김정은, 작년 초부터 '현지지도' 동행 확인

작성일 2011.02.16 작성자 통일위원회 조회수 7230
김정은, 작년초부터 `현지지도' 동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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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제6556군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지난 3일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환호하는 부대 군인들과 박수치는 모습. (자료사진)

 
北TV, 김정일 군부대 시찰 동행 장면 첫 공개
父 생일에 `오래전부터 후계자 수업' 과시 의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지난해 9월28일 조선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공식 등장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초부터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16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께서 인민군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라는 제목의 30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작년 초부터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 동행한 장면을 무더기로 내보냈다.

   김정은은 작년 1월5일 조선인민군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땅크관하 구분대 시찰에 동행한 것을 비롯해 같은 달 16일 육해공군 합동훈련 참관, 31일 제630대연합부대 현지지도에도 모습을 비췄다.

   김정은은 쌍안경으로 훈련을 보는 것을 비롯해 군부대 관계자에게 질문하고 군내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이 두루 나왔으며, 인민복에 김 위원장과 같은 회색 방한복을 걸치고 고 김일성 주석을 떠올리게 하는 지금의 머리모양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기록영화에는 이어 당대표자회 이후인 작년 10월5일 김 위원장의 제851군부대 협동훈련 참관을 수행하고 그해 11월12일과 12월31일의 군부대 관련 공개활동에도 동행한 장면이 이어졌는데, 당대표자회가 끝난 후의 현지지도 동행은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로 공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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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14일 평양에서 열린 멍젠주(孟建柱)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의 환영 만찬에서 주빈인 멍 국무위원의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김 부위원장이 중국 고위 인사의 방문 자리에서 주빈 바로 옆자리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김정은은 당초 작년 9월 당대표자회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 기록영화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소한 작년 초부터 김 위원장의 시찰에 동행해 `후계수업'을 받은 셈이어서 주목된다.

   작년 12월22일자 노동신문에도 2009년 5월9일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다녀갔다는 현판이 나란히 걸린 희천연하기계종합공장 사진이 실려 당대표자회 이전부터 김정은이 시찰에 동행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했는데 김정은의 모습과 함께 당대표자회 이전의 현지지도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생일에 북한TV가 김정은의 과거 영상을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우상화에 주력하면서도 후계자 김정은이 알려진 것보다 오래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군을 장악해 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상을 공개하지 않다가 뒤늦게 내놓은 것도 김정은에게 이목을 모아 후계자로서 위상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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