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 3단체, 평화선언문 채택 추진 |
양대 노총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이 남북노동자평화선언문 채택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23일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2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이 남북노동자평화선언문을 채택하자는 제안서를 팩스로 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또 “올해는 남북 노동자 연대교류에 대한 빠른 논의와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북측에 전달했다.
남북노동자평화선언문에는 키 리졸브 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요하게 포함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선언문 초안을 통해 “키 리졸브 연습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남북관계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으로 끌고가기 위한 도발이자,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를 무릅쓰고서라도 대결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3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성실한 남북대화와 협상, 남북노동자 연대교류 적극지원을 한국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지난 10여년간 쌓아 온 남북노동자 신뢰관계를 다시 복원시켜야 한다”며 "남북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올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