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1.9%, 대형매장 명절 휴점 찬성..."이틀 쉬고 싶다"
대형유통업체 과당 경쟁 허당...여성노동자들 기본권만 침해
김용욱 기자 2012.01.17 16:30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이미경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 이용과 영업활동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월 7일에서 10일까지 3일간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물은 결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이 명절이나 연휴기간 동안 휴점을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1.9%가 찬성했다. 이들 업체가 정기적으로 휴점제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5.6%가 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사실상 대형 유통기업들이 과당경쟁을 하면서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들의 과도한 경쟁을 시민들도 별로 반기지 않고, 유통 서비스 노동자들의 기본권만 침해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화숙정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화점이 명절 하루만 쉬겠다고 발표했는데 고향이 하루 만에 고향에 다녀올 수가 없다. 명절에는 꼭 이틀을 쉬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연우(백화점 근무) 씨도 “백화점의 영업시간이 길다보니 근무시간은 최소 12-13시간”이라며 “영업시간 제한 법이 발의 됐는데 이 법이 빨리 통과돼서 일과 가정이 양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다수 백화점들은 올 설 명절 때 하루만 휴점 하고, 대형마트는 명절 기간 하루도 쉬지 않는 곳도 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할인점과 백화점 대형유통매장이 주 하루는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 영업시간이 너무 무분별 하게 늘어났다는 주장이 우리만의 주장인가해서 여론 조사를 했는데 오히려 깜짝 놀랐다”며 “국민은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디 유통매장의 수많은 여성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의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연중무휴 영업이나 24시간 연장영업이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이뤄졌다”며 “국회가 대형유통 재벌의 입장만 반영한 반족짜리 법으로 유통서비스 노동자 외면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발생한 노동자와 중소상인의 고통을 개선할 법안을 다시 만들어 통과 시켜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통기업들이 적정한 영업시간을 운용하고 정기휴점제를 시행함으로써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에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모성보호와 일과 생활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만들어가자”고 촉구했다.
[참세상]
한길리서치가 지난 1월 7일에서 10일까지 3일간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물은 결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이 명절이나 연휴기간 동안 휴점을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1.9%가 찬성했다. 이들 업체가 정기적으로 휴점제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5.6%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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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사실상 대형 유통기업들이 과당경쟁을 하면서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들의 과도한 경쟁을 시민들도 별로 반기지 않고, 유통 서비스 노동자들의 기본권만 침해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화숙정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화점이 명절 하루만 쉬겠다고 발표했는데 고향이 하루 만에 고향에 다녀올 수가 없다. 명절에는 꼭 이틀을 쉬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연우(백화점 근무) 씨도 “백화점의 영업시간이 길다보니 근무시간은 최소 12-13시간”이라며 “영업시간 제한 법이 발의 됐는데 이 법이 빨리 통과돼서 일과 가정이 양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다수 백화점들은 올 설 명절 때 하루만 휴점 하고, 대형마트는 명절 기간 하루도 쉬지 않는 곳도 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할인점과 백화점 대형유통매장이 주 하루는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 영업시간이 너무 무분별 하게 늘어났다는 주장이 우리만의 주장인가해서 여론 조사를 했는데 오히려 깜짝 놀랐다”며 “국민은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디 유통매장의 수많은 여성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의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연중무휴 영업이나 24시간 연장영업이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이뤄졌다”며 “국회가 대형유통 재벌의 입장만 반영한 반족짜리 법으로 유통서비스 노동자 외면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발생한 노동자와 중소상인의 고통을 개선할 법안을 다시 만들어 통과 시켜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통기업들이 적정한 영업시간을 운용하고 정기휴점제를 시행함으로써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에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모성보호와 일과 생활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만들어가자”고 촉구했다.
[참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