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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주민 400명 상경, '제2의 부안사태' 경고

작성일 2004.11.29 작성자 대외협력 조회수 5869


평택주민 400명
상경, '제2의 부안사태' 경고

subtitle_pic.gif 의원
67명, 용산협정.LPP비준안 청문회 요구

[통일뉴스]  class="art_data">이현정  기자

2004-11-26 오후
5:12:52   art_mail.gif border="0">  art_print.gif border="0">


border="0" cellpadding="2">

 

border="0" cellspacing="10">

49862_1.jpg width="500" height="332"
border="0">

color="#006666">▶26일
평택주민 400여명이
국회 앞에 모여 용산기지이전협정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용산기지이전협정(UA)과 LPP(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
비준동의안 국회 상정을 앞두고 26일 낮 12시
평택주민 400여명이 집단 상경해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용산협정 국회비준을 몸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 속에 '미군기지 확장반대'등
평택주민들의 요구가 담긴 노란 깃발을 들고
모인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국회를
향해 불끈 쥔 주먹을 높이 쳐들고 "우리의
땅은 생명의 땅, 미군에게 줄 수 없다. 기지확장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자식 같은
땅을 미군 기지로 내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49862_2.jpg width="200" height="277"
border="0">

color="#006666">▶김지태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인권국가를 부르짖는 정부가
주민들의 땅을 팔아치우려고 눈이 뒤집혀 있다.
이런 인간들은 결국 하늘이 엄단할 것이다"고
경고하고 "대한민국을 지킨다 하면서
시골에서 착하게 살고 있는 주민들을 내몰려는
그 놈들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우리 땅의 평화는 우리 손으로 이룩하자"고
제안했다.


칼바람에 미친듯이 나부끼는 노란 깃발을
든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여의도가
떠나가라 함성을 지르고 "맨손으로 일군
땅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외쳤다.


이어 '평화바람' 대표 문정현 신부는 "미국놈들에게
쩔쩔매는 국회의원들을 국민 대표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땅을
뺏아간다고? 어림도 없는 일"이라며 "그들이
우리땅을 매입한다는데 언제 평택 주민들에게
물어보기라도 했는가"라고 개탄했다.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의장도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나라 팔아먹는 놈"이라며
"저놈들이 우리 땅을 1000만원에 팔으라고
살살 꼬시면 내 땅은 1억짜리요라고 응하고
절대 팔지말자"고 독려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평택주민들 외에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및 관계자들, 통일광장 비전향
장기수,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 그리고
26일 총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이들은 평택 주민들의 투쟁을 응원하며 연대인사를
전했다.


각계, 평택주민 투쟁
연대의사 밝혀

49862_3.jpg width="500" height="332"
border="0">

color="#006666">▶주민들은
준비해온 PET병으로
아스팔트 바닥을
두드리며 행사장을
분위기를 돋궜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문경식 의장은 "세계 농민들의 농토를
황무지로 만든 미국이 평택에 안전하게 둥지를
틀기 위해 평택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겠다니,
농민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평택땅에
미군기지가 들어서게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전국농민회총동맹 또한 평택주민과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를 대표해 참석한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은 "노동 현안 외에 국가보안법
철폐, 미군기지확장을 반대하며 오늘 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오욕의 역사,
부끄러운 역사를 후세에 남기지 않게 민주노총
노동자도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해 평택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미군기지 확장반대 서탄대책위'
신용조 위원장은 발언에 앞서 서탄지역이 팽성지역만큼
싸우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평택시 서탄면에서는
미군기지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4500만원을
들여 소음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생존권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가야할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49862_6.jpg width="500" height="345"
border="0">

color="#006666">▶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택주민들은 길바닥
앉아 국회를
향해 함성을 외쳤다.

[사진-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49862_4.jpg width="500" height="332"
border="0">

color="#006666">▶민의의
전당 국회가 이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렴할지
주목된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평택주민들과 함께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해 싸우고 있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평택미군기지 이전
문제가 비단 평택주민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문제라
강조하고 평택에 미군기지가 세워지면 평택은
북한을 선제공격하고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미군의 전략기지가 될게 뻔하다며 "미군의
떡 고물을 받아먹자고 미군기지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49862_5.jpg width="200" height="267"
border="0">

color="#006666">▶성명서를
낭독한 홍선기 자문위원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평택이 고향인 가수 정태춘씨도 끝까지
평택주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히고 현재
예술인들이 상시적으로 모임을 갖고 12월 18일
미군기지 캠프험프리스 인근인 팽성읍 대추리에서
'2004 대추리 평화축전'을 개최하려고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홍선기 패성대책위 자문위원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원들에게 "잘못된
용산협정을 폐기해 제 2의 부안사태와 같은
국민들의 고충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평택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보상이나 특별법이 아닌, 자자손손 평택 땅에서
계속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 뿐이라 밝혔다.


성명서는 홍선기 자문위원과 김지태 팽성대책위
위원장, 이순규 정부부장, 이수용 집행위원장,
정태화 대추리 노인회장등이 국회 민원실을
방문해 용산기지 이전협정 소관위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접수시켰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평택 주민들을 상징하는
허수아비에 '미군기지확장반대'가 쓰인 팻말을
묶는 상징의식을 벌였다.



49862_7.jpg width="500" height="332"
border="0">

color="#006666">▶김지태(가운데)
팽성대책위원장 등이
국회 해당 상임위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항의서한을 접수시켰다.
[사진- 통일뉴스
이현정기자]


의원 67명, 용산협정.LPP관련
청문회 개최 요구


한편, 이에 앞서 각당 의원 67명으로 구성된
'용산.LPP 철저검증 의원모임'은 국회 통외통위에
용산기지 이전협정 및  LPP개정협정에
대한 청문회 개최 요구안을 제출했다.


철저검증 의원모임 소속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비준에 앞서 청문회를
개최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철저검증 의원모임의 요구대로
청문회가 개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회 통외통위 심의를 거친 용산협정과
LPP개정협정은 곧 국회비준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평택주민들은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 여의도
농성장을 중심으로 투쟁을 전개하며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작성일자:2004-11-26 오후 5:12:52 / 수정일자:2004-11-26 오후 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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