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문서자료

[울산건설플랜트노조]'30년 산업 막일꾼'의 피맺힌 절규 등

작성일 2005.04.16 작성자 대외협력 조회수 7313
Atachment
첨부파일 다운로드


  href="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20050415162739&s_menu=사회">'30년
산업 막일꾼'의 피맺힌 절규
  [현장] "허허, 검찰이 나보고 빨갱이라 합디다"
  2005-04-16 오전 11:57:48

href="javascript:eventFaceLarger()"> src="http://www.pressian.com/img/article/font_plus.gif" width=43 border=0> href="javascript:eventFaceSmaller()"> src="http://www.pressian.com/img/article/font_minus.gif" width=40 border=0> onmouseover="window.status = '기사클리핑'; return true" title=기사클리핑
onclick="javascript:window.open('/Scripts/section/menu/clipping.asp?article_num=20050415162739&s_menu=사회','new_value','width=390,height=270,resizable=0,scrollbars=0');"
onmouseout="window.status = ''; return true" href="javascript:;"> src="http://www.pressian.com/img/article/ico_clip.gif" width=79 align=absMiddle border=0>
onmouseover="window.status = '뉴스보내기'; return true" title=뉴스보내기
onclick="window.open('/Scripts/section/menu/article_mail.asp?article_num=20050415162739','mail_send','left=0,top=0,width=290,height=385,resizable=0,scrollbars=0');"
onmouseout="window.status = ''; return true" href="javascript:;"> src="http://www.pressian.com/img/article/ico_mail.gif" width=87 border=0>
onmouseover="window.status = '프린트'; return true" title="프린트 하기"
onclick="window.open('/Scripts/section/menu/print.asp?article_num=20050415162739','print_win','width=750,height=700,top=0,left=80,scrollbars=1');"
onmouseout="window.status = ''; return true" href="javascript:;"> src="http://www.pressian.com/img/article/ico_print.gif" width=83
border=0>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1px">

style="WIDTH: 235px; HEIGHT: 255px" 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ad2.pressian.com/Banner_roll/A.asp" frameBorder=0
scrolling=no>
  “68년 여수 호남정유에서 견습공으로 건설현장에 몸을
담기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고리원자력발전소 1~6호기 공사, 울진 원자력발전소 공사뿐만 아니라 사막의 모래폭풍을 이기고
이라크까지 가서 일했습니다. 산업역군이라는 말에 우쭐도 했지만, 이제 저보고 빨갱이라고 합디다.”
  
  15일 오전 노동관련단체와
인권단체 등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마련한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사태 진상 보고대회’에 참여한 오금철씨(58)는 그동안 가슴속에 묵혀왔던
울분을 토해냈다. 오씨는 30년동안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일용 기능공이다.
  
  먼지구덩이에서
밥먹기

  
  오씨가 난데없이 ‘빨갱이’로 몰린 것은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노조의 파업에 참가하면서부터다. 플랜트 노조는
SK(주), 삼성정밀화학 등으로부터 발주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58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4차례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거부된 뒤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오씨는 먼저 “파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건설 일용기능공들의 그동안 열악한 근무조건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들 정도로 근무조건은 심각했다.
  

20050415162739.JPG border=0>
한 건설일용노동자가 휴게실이 없어 노상에서 쪽잠을 자고 있다, 오른쪽은 쇳가루가 날리는 현장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 모습.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새벽밥 먹고 현장에 와서 옷갈아 입을 장소가 없어 도로에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습니다. 쇳가루, 시멘트가루 날리는 난장에서 비가 와도 피할 곳 없이 밥을 먹습니다. 그것도 제 돈으로 먹습니다. 하루 일
마치고 땀에 흠뻑 절어도 손 씻을 세면장 하나 없습니다. 화장실이 없어 일을 봐도 뒤처리는...말도 하지 마세요.”
  
  “화장실
한 번 당당하게 가보자. 먼지구덩이·쇳가루라도 털고 퇴근해보자, 월차 수당 받아보자, 깨끗한 식당에서 밥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노조를 만들고,
교섭 요구하고, 파업까지 했습니다. 가방 끈이 짧아서 근로기준법이 뭔지 모릅니다. 하지만 부당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압니다.”
  
  지켜지지 않은 법규
  
  오씨가 “말하자면 끝도 없다”는 사측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최명선 건설노조연맹 정책부장이 대신 상세히 설명했다. 최 부장에 따르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위반은 물론, 밥값중간 갈취,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
위법행위는 말 그대로 끝이 없었다.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써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백지에 서명을 했거나 그마저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태반이었죠. 퇴직금을 받아본 사람은 드물고, 근로기준법 상의 주휴, 연차휴과, 초과근로수당, 휴업수당 등 각종 법정 수당 지급은 애초
이들에게는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점심을 제공하기는 커녕, 1끼당 3천5백원을 임금에서 공제하면서, 도시락 업체에게는 2천5백원으로 계약해
밥값을 사실상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20050415162739[1].JPG border=0>  
30년 건설현장에서 일해 온 건설일용기능공 오금철씨(58). 인권단체 등이 마련한 '울산 건설플랜트노조
노동기본권 탄압 보고대회'에서 육성 증언하고 있다. ⓒ프레시안
 

  보다 심각한 것은 노동자의 생명과 작업의 안전을 위한 관련
법규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점이라고 최 부장은 말했다.
  
  “쇳가루, 발암물질인 석면 등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포함된 분진 속에서
작업을 하지만, 사업주들은 법에 규정된 작업 안전 측정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업주 의무사항인 안전화 구입 비용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기타 안전보호구는 지급하지도 않았으면서 허위로 지급받은 것으로 조작했습니다. 지급한 안전장구도 낡고 불량한 것이 태반이었습니다. 산업재해를
은폐해 대부분 공상으로 처리하고, 아예 보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만 울산지역 플랜트 건설현장에는 삼양제넥스
폭발사고로 2명 사망, 바스프 폭발사고로 5명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최 부장의 주장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이 파업 불참 서약서 작성 강요하기도
  
  비인간적 근무환경, 파업의 정당성을
담담하게 말하던 오금철씨는 파업 이후 공권력에게 당했던 기억을 되짚는 순간에는 굵은 눈물 방울을 떨궈냈다.
  
  “파업 22일차,
사용자들의 계속된 교섭 회피를 방관하던 울산시청에 항의방문을 갖다, 경찰들에게 무차별 연행됐습니다. 이날 구속만 9명, 불구속 입건 1백10명,
연행 8백25명입니다. 다음날 신문에는 우리가 시의회장을 점거해 연행은 피할 수 없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우린 주차장에
그냥 모여있었는데 뒤늦게 경찰들이 무차별 연행을 시작하자 몇몇 동료들이 시의회장으로 밀려들어갔을 뿐입니다.”
  
  연행된 이들에게
“파업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경찰이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경태씨(45)는 “해도 너무 한다”는 심정으로 반성문을 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당신들 행위는 모두 불법이니까 다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쓰면 빨리 풀어주겠다고 경찰들이
말했습니다. 저는 근로기준법 준수하고, 월차 수당 지급 해달라는 요구가 불법이라면 다시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썼습니다.”
  
  “다른 경찰서로 연행된 동료가 말하길, 반성문을 목에 걸고 사진을 앞뒤로 찍기도 했다고 합니다. 배운 것이
없어서 조목조목 따지지 못했지만, 자존심 상하고, 굴욕적인 일이었습니다.”
  
  민주노총 법률원 권두섭 변호사는 ‘반성문·서약서
작성을 경찰이 요구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과거 발전노조 파업 당시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파업을 조기에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인데,
법적 근거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즉 경찰이 탈법행위를 저지렀다는 지적이다.
  

20050415162739[2].JPG border=0>
15일 오전 인권단체, 민주노총 등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노조의 파업 경과와
그동안 노동탄압 실태와 관한 보고대회를 가졌다. ⓒ프레시안

  "검찰, '노동해방'이란 표현 쓴 것을 보니 불순
사회세력이 개입한 것"

  
  플랜트 노조원들은 급기야 검찰에 의해 '불순 사회세력'이라는 낙인까지 찍히기도 했다.
오금철씨가 '빨갱이' 취급 받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린 것도 바로 이 대목에서다.
  
  민주노총 법률원에 따르면, 울산지방
검찰청(담당검사 윤대해)은 플랜트 노조원 구속영장에서“노조가 노동해방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불순 사회세력이 개입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노조가
집회 현장에서 외치는 구호와 유인물에 '노동해방'이란 표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오씨는 전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권두섭
변호사는 그러나 이와 관련,“노동해방이란 표현은 노조들의 집회에서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상징적’ 표현이자 구호에 불과하다”며 “이를
빌미삼아 플랜트 노조원들을 불순 사회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공안적 시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동해방이란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불순 사회세력이 개입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공안검찰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대회에 주어진 시간은
단지 1시간30분. 건설일용기능공으로 노동을 하며 경험했던 부당한 처우와 파업 진행과정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플랜트
노조원들과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보고대회 이후 파업 이후 발생했던 다양한 인권침해 소지 여부를 문의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로 이동했다.

   
 
  href="mailto:sp96@pressian.com">김경락/기자
color=white>◇ 울산건설플랜트가족대책위

width="100%" border=0> onmousedown="ZB_layerAction('zbLayer3','visible')" style="CURSOR: hand"> class=z_list>건설 김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2005-04-13 09:06:50, 조회 : 32, 추천 : 0

border=0 padding="8">
border=0> border=1> style="FONT-SIZE: 20pt">투사가 된 가족대책위 style="FONT-SIZE: 12pt">(4월 12일 화 시청남문집회)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left"> face=새굴림> onclick=window.open(this.src) height=200 src="http://usplanttu.nodong.net/bbs/data/photo/photo0413016.jpg" width=150 border=0 name=zb_target_resize> src="http://usplanttu.nodong.net/bbs/data/photo/photo0413051.jpg" width=266 border=0>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left"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470> 경찰의 노동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은 그들의 아내를 투사로 만들었다.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left">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1,000여명의 파업대오는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시청 남문에서 파업집회를 벌였다. face=바탕체>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오늘 집회에서는 가족대책위(이하 가대위)가 결합하여 울산시민들에 대한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3살박이 아이를 업고서 투쟁에 함께 하는 가대위 회원.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생존권이 절박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한 부분이었다. face=바탕체>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 onclick=window.open(this.src) height=533
src="http://usplanttu.nodong.net/bbs/data/photo/photo0413049.jpg" width=400
border=0 name=zb_target_resize>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온 가족이 함께 나서는 총파업투쟁 26일째.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이제 승리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style="FONT-SIZE: 12pt">

style="FONT-SIZE: 10pt; MARGIN-LEFT: 10px; COLOR: black; TEXT-INDENT: 0pt; LINE-HEIGHT: 15pt; MARGIN-RIGHT: 10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tyle="FONT-SIZE: 12pt; COLOR: black;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ace=바탕체>더욱더 많은 부인들이 참가할 수 있게 전대오가 노력하자. 부인들이 집안일을 마치고 최대한 파업대오에 참가할 수 있게 조직하고
조직하자.

style="LEFT: 0px; WIDTH: 300px; TOP: 1244px; HEIGHT: 45px"
src=http://usplanttu.nodong.net/movie/mindule.mp3 width=300 height=45
type=audio/mpeg>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24px; COLOR: #0054a6; LINE-HEIGHT: 120%; FONT-FAMILY: 바탕, Arial; LETTER-SPACING: -2px; TEXT-DECORATION: none">YTN의
오보는 울산플랜트노조 죽이기?


href="javascript:article_send('http://root.voiceofpeople.org/new/article_send.html?serial=22262');">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img/mail_icon.gif" border=0> 기사돌려보기

문형구 기자   href="mailto:mun@voiceofpeople.or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img/email.gif" border=0>




style="FONT-SIZE: 15px; COLOR: #292929; LINE-HEIGHT: 21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05em; TEXT-ALIGN: justify">  울산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박해욱, 이하 울산노조)의 파업이 29일째를 맞고 있다. YTN을 필두로 보수언론들은 '노조 죽이기'에 득달같이 달려들고 있다. 그런데 YTN의
14일자 '플랜트노조원에 떠밀린 70대 숨져'라는 기사는 악의성이 너무나 짙어 우려를 자아낸다.
  
  
22262t_plant.jpg border=0>
△인터넷판 YTN의 14일자 기사 '플랜트노조원에 떠밀린 70대 숨져'
ⓒ민중의소리

  '플랜트노조원에 떠밀린 70대 숨져'라는 제하의 이 뉴스는
"울산건설플랜트노조가 사측의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이 비노조원의 노조가입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르다 이를
말리던 가족을 밀쳐 2주만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노조원 4명이 노조 가입을
거부한 최씨를 폭행하자 이를 말리던 70대 노모를 떠밀어 넘어뜨렸"고 "이 때문에 당시 하반신 마비 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최씨의 노모는 지난 12일 저녁 결국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것.
  
  그러나 확인결과 이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의 판정결과, 최씨 모친의 사인은 '노인성 중풍 사망'이었다.
  
  유족인 최씨 역시 <민중의
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모친께서 돌아가신 이유가 폭행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폭행은 아니다"라며 "쇼크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모친이 실제로 플랜트 노동자들에게 떠밀렸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러야
그랬겠냐"며 "집에서 노조원들이 나랑 싸우는데, 싸움을 말리려고 딸과 모친이 잡은 걸 뿌리쳐서 넘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다음으로 YTN은 "노조원들이 비노조원의 노조가입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지만, 최씨의 집에 찾아간 이들은 단순한 노조원이
아니라 최씨와 가까운 지인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이날 찾아온 노조원들에 대해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고, 오래
알고 가까운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당사자들간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서 실제 몸싸움이 있었는지, 최씨의
모친이 노조원들에 의해 넘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의사의 소견이 '노인성 중풍 사망'이라는 점에서, YTN이
사실확인조차 거치지 않았거나 고의적으로 오보를 냈다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노조원들이 최씨의 집을 찾은 3월 24일과
최씨의 모친이 사망한 4월 12일은 간격이 작지 않다는 점, 유족들 역시 노모 사망사건에 사인규명 등의 요청이 없이 장례를 치루었고, 최씨가
집단폭행 건으로 노조를 고소하기는 했으나 모친의 사망과 관련한 문제제기는 없었던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어쨌든 YTN은
경찰에 의해 사인이 확인되자, 첫 보도가 나간 9시간 후 이 기사를 '플랜트노조원들 비조합원 집단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수정하고 "울산
건설플랜트노조원들이 노조 가입과 파업 동참을 강요하며 비조합원과 그의 칠순 노모까지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내용을 잽싸게 바꿨다. 오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노동계에 적대적인 YTN의 오보 혹의 고의
  
  
22262-12.jpg
△인터넷판 YTN 캡쳐화면
ⓒ민중의소리

  정작 중요한 문제는 사실 '오보'가 아니다. '오보'는 사실확인 절차 등
기본적인 언론의 윤리를 지키지 않았을 때 저지를 수 있는 실수. 그러나 지난달 28일 YTN의 울산노조의 '장애인 폭행' 기사는 위의 오보가
고의는 아닌지 의심케 한다.
  
  지난달 28일 통행불편에 항의하는 시민 한모씨를, 격앙된 몇몇 울산노조 조합원들이
대체인력으로 오인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YTN은 한씨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민중의소리>가 확인한 결과 피해자 한씨는, 실제로 폭행에 의해 머리가 2cm 이상 찢어지고 이빨 한개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씨는 15일 <민중의 소리>와의 통화에서 "사건 직후 노조에서 교섭위원 5명이 몇차례
찾아와서 사과도 하고 치료비와 충분한 보상을 약속했다"고 말한 뒤 "장애인인지는 모르고 그랬을 것"이라며 "내가 언론에 유포한 건 아니고
사건화시키고 싶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씨는 오히려 "노조원들이 나한테 잘못한 것은 있지만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한
것은 좋다"며 "나도 노동자로서 동조는 해주겠는데, 다른 사람한테 피해는 주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씨는 5급 지체장애인으로서 차량에 붙어있는 장애인 마크가 아니면 장애인인지 알아보기 어렵다. 한씨가 "장애인이지는 모르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하듯이, 그가 장애인이라는 사실과 이 폭행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그러나 YTN은 "건설플랜트노조 장애인 폭행" "장애인
폭행한 플랜트 노조" "장애인 폭행노조" 등의 제목으로 이를 호도한 것.
  
  YTN과 함께 혹은, YTN을 따라 이들 사건을
보도한 조선·동아일보 등은 이미 대다수 국민들에게도 '보수' 혹은 '수구'언론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연합뉴스가 설립한 후 통신사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YTN이 노동계에 적대적이라는 사실은 자못 위험스러워 보인다.



align=right>
style="FONT-SIZE: 9pt; COLOR: #05254d; FONT-FAMILY: 돋움">2005년04월16일 ⓒ민중의
소리

class=toron
href="javascript:article_send('http://root.voiceofpeople.org/new/article_send.html?serial=22262');">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img/mail_icon.gif" border=0> 기사돌려보기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