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3월 8일 미국 섬유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서 여성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하는 3.8세계여성의 날 기념대회가 3월 8일 오후 2시 청계천 변 영풍문고 앞에서 열립니다. 저는 두 가지 이유를 갖고 참석을 요청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840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70% 비정규직, 최저임금 대상자 65% 여성인 현실에서 비정규직 법 개악과 최저임금 개악은 결국 여성 노동자 대부분의 삶을 뿌리 채 흔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노동부 고용동향 자료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는 임시직과 일용직 위주로 감소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상용직 위주로 감소하였습니다.
즉,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이여, 회사가 어려우니 직장은 남성에게 넘겨주고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또 다시 작동하고 있는 것이며 경제위기 구조조정 해고 1순위가 바로 여성인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 위기 책임을 여성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이명박 정부 정책은 현재의 경제를 더욱 위기로 내몰고 있으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오히려 사회서비스분야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경제도 살리고 여성노동자의 인권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육, 교육, 의료, 노인복지 분야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 예산 지출을 강화하여 일회성 일자리가 아닌 상용직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 경제도 살고 국민도 사는 복지국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성노동자 해고 중단하고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민주노총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외침을 울리는 곳이 바로 3.8여성대회입니다.
둘째는 바로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02년 연예인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을 하면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대단하였을 때 저는 간부회의 주제로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본인은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이 자기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어떻게 행동하겠느냐고 물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여자들은 대부분 ‘그 마음 이해한다. 다만 본인이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처받지 않게 잘 이해 시키겠다’고 성적소수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반면 남자 간부들은 하나같이 격한 부정적 반응과 함께 심지어 본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를 때려주겠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토론을 진행하면서 가부장적 남성중심 사회에서 자란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중심 사회에서 피해자인 여성들은 그 만큼 성적 소수자에게도 이해심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결국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성평등 문제를 넘어 장애자와 성적 소수자 등 우리 사회 인권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민주노총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는 남.녀간의 차별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처음 노동조합 간부를 시작해서 지부장이 될 때까지 남자간부와 여자간부 모두에게 상당한 경계심과 차별을 겪어야 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세한 차별을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성평등 문화를 세우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것이 볼 수 없고 느끼지 못한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렵지만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여유를 가지는 계기를 이번 3.8여성대회를 통해 갖기를 바랍니다. 많은 이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첫째 840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70% 비정규직, 최저임금 대상자 65% 여성인 현실에서 비정규직 법 개악과 최저임금 개악은 결국 여성 노동자 대부분의 삶을 뿌리 채 흔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노동부 고용동향 자료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는 임시직과 일용직 위주로 감소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상용직 위주로 감소하였습니다.
즉,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이여, 회사가 어려우니 직장은 남성에게 넘겨주고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또 다시 작동하고 있는 것이며 경제위기 구조조정 해고 1순위가 바로 여성인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 위기 책임을 여성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이명박 정부 정책은 현재의 경제를 더욱 위기로 내몰고 있으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오히려 사회서비스분야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경제도 살리고 여성노동자의 인권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육, 교육, 의료, 노인복지 분야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 예산 지출을 강화하여 일회성 일자리가 아닌 상용직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 경제도 살고 국민도 사는 복지국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성노동자 해고 중단하고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민주노총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외침을 울리는 곳이 바로 3.8여성대회입니다.
둘째는 바로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02년 연예인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을 하면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대단하였을 때 저는 간부회의 주제로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본인은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이 자기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어떻게 행동하겠느냐고 물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여자들은 대부분 ‘그 마음 이해한다. 다만 본인이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처받지 않게 잘 이해 시키겠다’고 성적소수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반면 남자 간부들은 하나같이 격한 부정적 반응과 함께 심지어 본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를 때려주겠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토론을 진행하면서 가부장적 남성중심 사회에서 자란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중심 사회에서 피해자인 여성들은 그 만큼 성적 소수자에게도 이해심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결국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성평등 문제를 넘어 장애자와 성적 소수자 등 우리 사회 인권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민주노총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는 남.녀간의 차별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처음 노동조합 간부를 시작해서 지부장이 될 때까지 남자간부와 여자간부 모두에게 상당한 경계심과 차별을 겪어야 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세한 차별을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성평등 문화를 세우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것이 볼 수 없고 느끼지 못한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렵지만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여유를 가지는 계기를 이번 3.8여성대회를 통해 갖기를 바랍니다. 많은 이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