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故 전응재 열사의 죽음은 참혹한 택시노동현실과 노동탄압에 의한 것이다.
황금돼지 해라고 했던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택시노동자가 분신으로 항거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 1월 23일 저녁 10시경 인천시 소재 우창기업분회 소속인 故 전응재(43세) 조합원이 회사차고지에서 분신 사망하였다.
택시노동자의 분신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처절한 항거이다. 유서가 없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참혹한 택시노동의 고통에 시달려 왔던 택시노동자가 택시회사를 상대로 분노와 항의의 의사표시로 분신했다는 점이다.
故 전응재 열사는 헌신적인 노동자의 삶을 살아왔다.
열사는 올해 43세로 부인과 2명의 초등학생 아들을 둔 가장으로 1997년 3월 우창기업에 입사하여 노동조합의 상집간부와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택시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누구보다 묵묵히 헌신하며 실천하는 노동자의 삶을 살아왔다. 2002년 65일 총파업투쟁 당시에는 조직부장으로서 지쳐가는 동지들을 다독거리며 월급제 쟁취와 정착, 노동탄압에 맞서 성실하고 당당하게 투쟁하는 노동자였다. 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될 줄 알았지만, 택시사업주는 총파업으로 쟁취한 월급제를 파괴하고자 일방적인 양보만 강요하며 노동탄압과 노노간 분열을 조장하는데 혈안이 된 현실 앞에서 전응재 동지는 고민과 분노에 사무쳐 결국 분신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분신한 택시노동자가 20명이 넘는데 또 한명의 택시노동자가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극단적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열악한 택시노동조건과 택시회사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 잘못된 택시정책이 빚은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응재 동지의 죽음은 노노간의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
일부 언론과 경찰은 노노간의 문제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분신 직후 민주택시연맹의 장례대책위 구성과 관련 일부 집행차질을 두고 언론과 경찰이 노노간 대립과 분열로 몰아갔다. 오히려 분신사태의 본질적 원인을 제공한 택시자본의 책임은 은폐되고 뒤에서 웃는 판이 되었다. 전응재 동지의 죽음은 월급제와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택시자본의 착취와 탄압, 분열책동이 핵심문제이다.
결국 참혹한 택시노동현실과 노동탄압이 동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열사는 분신 당일까지 수년동안 지속된 택시자본의 월급제 파괴책동과 노동탄압으로 부당해고된 동료를 보며 분노하였고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가슴 아파했다.
열사의 고민과 분노는 결국 12시간 맞교대에 최저임금조차 적용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택시노동조건, 사업주의 노동탄압과 분열책동, 도급제와 1인1차제 등 불법경영으로 월급제를 파괴하려는 사업주의 획책들이 난무하는 택시노동현실, 이것이 결국 故 전응재 열사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간 것이다.
우리는 계속되고 있는 택시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
택시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조와 월급제를 사수하고 생존권 확보와 택시제도개혁을 완수하여 택시노동자들이 절망하지 않는 세상을 기필코 만들 것이다.
2007. 1. 3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황금돼지 해라고 했던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택시노동자가 분신으로 항거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 1월 23일 저녁 10시경 인천시 소재 우창기업분회 소속인 故 전응재(43세) 조합원이 회사차고지에서 분신 사망하였다.
택시노동자의 분신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처절한 항거이다. 유서가 없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참혹한 택시노동의 고통에 시달려 왔던 택시노동자가 택시회사를 상대로 분노와 항의의 의사표시로 분신했다는 점이다.
故 전응재 열사는 헌신적인 노동자의 삶을 살아왔다.
열사는 올해 43세로 부인과 2명의 초등학생 아들을 둔 가장으로 1997년 3월 우창기업에 입사하여 노동조합의 상집간부와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택시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누구보다 묵묵히 헌신하며 실천하는 노동자의 삶을 살아왔다. 2002년 65일 총파업투쟁 당시에는 조직부장으로서 지쳐가는 동지들을 다독거리며 월급제 쟁취와 정착, 노동탄압에 맞서 성실하고 당당하게 투쟁하는 노동자였다. 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될 줄 알았지만, 택시사업주는 총파업으로 쟁취한 월급제를 파괴하고자 일방적인 양보만 강요하며 노동탄압과 노노간 분열을 조장하는데 혈안이 된 현실 앞에서 전응재 동지는 고민과 분노에 사무쳐 결국 분신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분신한 택시노동자가 20명이 넘는데 또 한명의 택시노동자가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극단적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열악한 택시노동조건과 택시회사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 잘못된 택시정책이 빚은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응재 동지의 죽음은 노노간의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
일부 언론과 경찰은 노노간의 문제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분신 직후 민주택시연맹의 장례대책위 구성과 관련 일부 집행차질을 두고 언론과 경찰이 노노간 대립과 분열로 몰아갔다. 오히려 분신사태의 본질적 원인을 제공한 택시자본의 책임은 은폐되고 뒤에서 웃는 판이 되었다. 전응재 동지의 죽음은 월급제와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택시자본의 착취와 탄압, 분열책동이 핵심문제이다.
결국 참혹한 택시노동현실과 노동탄압이 동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열사는 분신 당일까지 수년동안 지속된 택시자본의 월급제 파괴책동과 노동탄압으로 부당해고된 동료를 보며 분노하였고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가슴 아파했다.
열사의 고민과 분노는 결국 12시간 맞교대에 최저임금조차 적용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택시노동조건, 사업주의 노동탄압과 분열책동, 도급제와 1인1차제 등 불법경영으로 월급제를 파괴하려는 사업주의 획책들이 난무하는 택시노동현실, 이것이 결국 故 전응재 열사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간 것이다.
우리는 계속되고 있는 택시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
택시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조와 월급제를 사수하고 생존권 확보와 택시제도개혁을 완수하여 택시노동자들이 절망하지 않는 세상을 기필코 만들 것이다.
2007. 1. 3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