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최저임금도 못받는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라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하는,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권 사각지대를 고발한다. 바로 제주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척박한 노동현실이다. 연간 45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지만, 이들을 맞는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노동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하루 일당 15,000원, 월 40만원에 웃도는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추가로 팁과 쇼핑수수료로 임금을 보전해 왔으나, 현재는 관광객들의 쇼핑이 줄고, 팁마저도 거의 없는 상황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에 놓여 있다.
법정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3,480원, 하지만 하루 10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한달 25~30일을 일하지만 연장수당, 휴일수당도 없이 하루 일당 7천원~1만5천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그동안 관광통역 안내사들은 자유소득업자로 인식되어 4대 보험도, 퇴직금도 없이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일해 왔다. 특히 생리휴가나 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최소한의 모성권도 보호 받지 못한 채 25년간 임금이 동결된 채 살아왔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40여명 제주지역 관광통역 안내사들이 뭉쳤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대법원 판결로 관광통역사들의 노동자성이 인정된 것을 기회로 일당 3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제주국제여행업협의회 소속 25개 여행사들은 70년대 구시대적 노사관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살생부(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하고, 그중 13명에 대해 취업을 금지시켰다. 각 여행사 지사에 공문을 보내 업무 배정 중단을 요청하는 등 여성노동자들의 일할 권리를 박탈하는 등 현행 근로기준법에서 정하고 있는 취업방해행위(제39조)를 위반하는 불법적인 작태를 자행했다.
여행사에서 안내사의 급여, 수당을 깎아 비용절감 수단으로 사용해온지 벌써 50년, 안내사의 노동조건은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관광 상품 또한 저가 덤핑 투어로 왜곡되어 질 높은 관광안내서비스가 힘들어진지 오래다. 마침내 관광통역 안내사들도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여성으로서 법적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고, 이에 민주노총은 이땅의 약자이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을 밝힌다. 우리사회 숱한 노동현장에서 힘없는 여성노동자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부당한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70%가 여성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이번에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한 제주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바꿔내고, 심각한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안내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엄호 할 것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 여성 비정규직인 관광통역 안내사들에게 하루 일당 3만원을 보장하라.
- 13명에 대한 살생부 명단 발표를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
- 25개 여행사는 부당한 업무배정을 즉각 중단하라
- 생리휴가, 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최소한 모성권을 보장하라
- 문화관광부는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자격증 의무종사제를 재도입하라
- 관광 통역 안내사의 희생으로 관광산업 발전없다. 법적 권리 보장하라
2007년 4월 16일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민주노총 여성위원회 / 건설산업연맹 여성국 / 공공운수연맹 여성위원회 / 금속노조 여성위원회 / 대학노조 여성국 / 보건의료노조 여성국 / 사무금융연맹 여성위원회 / 서비스연맹 여성국 / 언론노조 여성국 / 여성연맹 / 공무원노조 여성위원회 / 전교조 여성위원회 / IT연맹 여성위원회 / 인천본부 여성위원회 / 경남본부 여성위원회 / 제주본부 여성위원회 / 이외 지역본부 여성사업 담당자 일동)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하는,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권 사각지대를 고발한다. 바로 제주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척박한 노동현실이다. 연간 45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지만, 이들을 맞는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노동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하루 일당 15,000원, 월 40만원에 웃도는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추가로 팁과 쇼핑수수료로 임금을 보전해 왔으나, 현재는 관광객들의 쇼핑이 줄고, 팁마저도 거의 없는 상황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에 놓여 있다.
법정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3,480원, 하지만 하루 10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한달 25~30일을 일하지만 연장수당, 휴일수당도 없이 하루 일당 7천원~1만5천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그동안 관광통역 안내사들은 자유소득업자로 인식되어 4대 보험도, 퇴직금도 없이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일해 왔다. 특히 생리휴가나 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최소한의 모성권도 보호 받지 못한 채 25년간 임금이 동결된 채 살아왔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40여명 제주지역 관광통역 안내사들이 뭉쳤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대법원 판결로 관광통역사들의 노동자성이 인정된 것을 기회로 일당 3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제주국제여행업협의회 소속 25개 여행사들은 70년대 구시대적 노사관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살생부(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하고, 그중 13명에 대해 취업을 금지시켰다. 각 여행사 지사에 공문을 보내 업무 배정 중단을 요청하는 등 여성노동자들의 일할 권리를 박탈하는 등 현행 근로기준법에서 정하고 있는 취업방해행위(제39조)를 위반하는 불법적인 작태를 자행했다.
여행사에서 안내사의 급여, 수당을 깎아 비용절감 수단으로 사용해온지 벌써 50년, 안내사의 노동조건은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관광 상품 또한 저가 덤핑 투어로 왜곡되어 질 높은 관광안내서비스가 힘들어진지 오래다. 마침내 관광통역 안내사들도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여성으로서 법적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고, 이에 민주노총은 이땅의 약자이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을 밝힌다. 우리사회 숱한 노동현장에서 힘없는 여성노동자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부당한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70%가 여성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이번에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한 제주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바꿔내고, 심각한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안내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엄호 할 것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 여성 비정규직인 관광통역 안내사들에게 하루 일당 3만원을 보장하라.
- 13명에 대한 살생부 명단 발표를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
- 25개 여행사는 부당한 업무배정을 즉각 중단하라
- 생리휴가, 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최소한 모성권을 보장하라
- 문화관광부는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자격증 의무종사제를 재도입하라
- 관광 통역 안내사의 희생으로 관광산업 발전없다. 법적 권리 보장하라
2007년 4월 16일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민주노총 여성위원회 / 건설산업연맹 여성국 / 공공운수연맹 여성위원회 / 금속노조 여성위원회 / 대학노조 여성국 / 보건의료노조 여성국 / 사무금융연맹 여성위원회 / 서비스연맹 여성국 / 언론노조 여성국 / 여성연맹 / 공무원노조 여성위원회 / 전교조 여성위원회 / IT연맹 여성위원회 / 인천본부 여성위원회 / 경남본부 여성위원회 / 제주본부 여성위원회 / 이외 지역본부 여성사업 담당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