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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흉기폭력사주하는 이랜드 박성수를 구속하라

작성일 2007.09.1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504
[기자회견문]눈물겹고 목이 메여 가슴을 치는 비정규노동자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박성수를 구속하라!!!

1천명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한지 4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이제는 손도끼와 죽봉, 망치로 무장시킨 용역깡패를 내세워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고소고발, 손배청구, 가처분신청 등 공권력에 기댄 탄압으로도 모자라 흉기를 들고 야만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무현정부가 노동자에게는 법과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마구잡이식 탄압을 해온 한편, 사용자의 불법부당노동행위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하기 이를 데 없는 처벌을 해왔기 때문이다. 어제는 울산시청 앞 삼성SDI 하이비트 노숙농성장에서 농성중이던 금속노조울산지부 임창수 수석부지부장이 식칼테러를 당했는가하면 GM대우 비정규노동자들도 구사대에게 두들겨 맞고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그동안 노무현정부의 사법권력이 진실을 오도하고 사회정의를 어지럽힌 결과, 노동자들의 정당한 평화투쟁현장에서 폭력만행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들이 버젓이 보고 있는 데도 용역깡패들의 광란적 폭력이 일어난 것은 공권력의 무기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준다.

지난 9일 뉴코아 강남점의 집회장은 아귀들이 판을 치는 아수라장이었다. 저녁식사를 하려고 집회대오들이 앉아있는데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폭언을 하면서 도발하기 시작했다. 밥을 먹을 테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회장 곳곳에서 폭력사태를 유발하던 용역깡패들은 물이 가득 든 물병으로 얼굴정면을 가격하여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을 다치게 하고 쓰러뜨렸다. 그 뿐이 아니다. 죽봉을 든 용역들은 집회장 주위를 뛰어다니며 위협을 가하고 집회장을 나와 귀가하던 여성노동자를 잡아 채 "죽여버리겠다"다며 손목에 도끼를 묶어 휘두르면서 집단구타 했다. 또한 용역들은 전철입구, 건물 뒤 골목길 등에 숨어서 집회장을 빠져나가는 노동자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구타한 바, 이들은 이미 용의주도하게 폭력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세 시간여 동안 벌어진 잔인무도한 이랜드사측의 폭력에 비정규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는 처참하게 짓밟히고 피를 흘렸으며 한 조합원은 집단구타로 망막이 파열되어 수술까지 받았다.

용역깡패와 직원들을 앞세워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이랜드자본은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용역깡패는 결코 노사관계를 푸는 방책일 수 없다. 사측이 용역깡패를 동원하면 할수록 노사관계는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뿐이며 파행을 거듭할 뿐이다. 노동자들의 권리향상을 위해서는 단 1원도 쓰지 않으면서도 용역깡패를 동원하기 위해서는 수 십 억원을 마다하지 않는 사용자들의 작태는 노동자들을 분노케 할 뿐이며 더욱 격렬한 투쟁을 불러올 뿐이다. 우리는 이랜드 사측의 폭력도발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인 바,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보장을 향한 우리의 투쟁은 불가역적이며 890만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보장과 승리의 희망을 걷어 올리고 있는 이랜드노동자의 투쟁은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다. 우리는 투쟁을 믿고 승리를 확신한다.

우리는 노무현정부에게도 경고한다. 폭력을 사주한 박성수는 구속시키지 않으면서 언제까지 노동자들만 구속할 것인가.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을 무자비하게 박탈한 이랜드 박성수회장은 이미 사회적으로 악질자본이라는 단죄를 받았다. 정부는 공권력 뒤에 숨어서 백화점식노동탄압을 자행하는 비열한 박성수를 하루빨리 구속수사해야만 최소한의 권위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또한 더 이상 사용자들의 노동탄압 행위에 기생해 폭력을 일삼는 용역깡패들이 활동할 수 없도록 강력한 규제와 처벌을 촉구한다.

2007.9.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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