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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검찰의 BBK주가조작 수사결과를 믿을 국민은 없다

작성일 2007.12.05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3529
[성명]검찰의 BBK주가조작 수사결과를 믿을 국민은 없다

이명박의 연루 의혹이 제기돼 온 BBK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오늘 이명박 후보를 무혐의 불기소 처리했다. 우리는 BBK사건과 관련하여 그동안 제시돼 온 수많은 증거와 증언에도 불구하고 짜 맞춰진듯 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4일 밝혀진 검찰과 김경준 사이에 오간 형량 뒷거래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는 검찰조사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줄서기 편파수사에 지나지 않다고 규정한다. 오늘 발표는 검찰이 삼성의 뇌물검찰에 이어 이명박의 정치검찰로 전락했다는 것을 고백한 것과 다름없다.

전 국민적 관심사를 두고 진실과 객관에 근거해 판단해야 할 검찰이 정치적 저울질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명박에게 머리를 조아림으로써 오늘 검찰은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렸다. 오늘 검찰이 진실과 사회정의를 팔아 권력을 쫓았음은 단지 검찰신뢰의 붕괴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부패비리 정치세력에게 헌납하고자 하는 반역행위와 다름없다 할 것이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경준 측은 그동안 온 가족이 총출동하여 증거를 제시하고 이명박의 연루에 대한 수많은 증언을 자신감 있게 쏟아냈다. 그중 이명박의 인감 등 제시된 증거와 증언에 대해 거짓과 조작이라고 반박하던 한나라당은 어느 시점 말문을 닫아버리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로 인해 이회창을 앞세워 대거 선거캠프를 이탈하는 세력이 등장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거짓주장을 일삼아 왔으며 불안한 나머지 내심 대책마련에 골몰해 왔음을 누가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오늘 돌연 그 수많은 증거와 증언은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진술 번복과 조작만이 남았으며 모든 것이 김경준 혼자만의 사기극이라고 검찰은 발표했다. 검찰이 이명박후보의 지지율만 믿고 진실을 호도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발표가 신뢰를 줄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명박은 이미 수많은 문제로 대선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논의할 가치도 없다. 땅 투기, 위장취업, 노조파괴 주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천대, 왜곡된 역사인식, 공인이라 볼 수 없는 사치 등 마치 악덕자본가라면 제격일 이명박을 살리기 위해, 오늘 12월 5일 한국검찰은 스스로 죽었다. 우리는 정치적 계산으로 진실과 국가의 미래를 팔아버린 검찰을 강력 규탄하며 검찰은 스스로 해체하는 것만이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할 것이다. 이제 국민적 심판만이 남아 있다. BBK는 이명박이 가진 수많은 결함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마저도 감싸기 위해 온 국민을 우롱하는 검찰은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2007. 12. 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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