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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공동성명] 민주노동당은 단결하면서 혁신해야 한다.

작성일 2008.01.3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478
[공동성명] 민주노동당은 단결하면서 혁신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바친 민주노동당 당원과 당직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한편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단체로서 계급투표 조직화의 목표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강화를 위한 입장과 각오를 표명하고자 한다.

민주노동당은 2007년 대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재도약해야 한다는 엄중한 국민적 요구를 받아 안았다. 그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지난 1월12일 제9차 중앙위원회를 통해 비대위를 구성하고 혁신을 결의했다. 그러나 혁신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당의 일부 세력이 지난 26일 소위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출범식'을 강행하였다. 이는 당의 분열을 기정사실화하고 가속시키는 행위로써 당의 혁신과 단결을 바라는 당원들의 노력과 진보정치의 발전과 성숙을 열망하는 민중들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행위이다.

민주노동당의 창당정신은 작은 이념의 차이를 풍부한 실천을 통해 극복하고 모든 진보세력의 단결로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원칙 없는 신당추진은 서로 간의 견해 차이를 부풀려 적대함으로써 진보정치의 싹을 자르는 우를 범하는 동시에 과거 진보진영의 고질적인 분열상을 답습하는 구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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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신당추진 세력이 부추긴 당의 분열이 민중운동 전체의 분열까지 야기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당 비대위는 이러한 분열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단결을 도모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비대위가 혁신의 핵심내용으로 제출하고 있는 내용이 보수수구 반통일세력과의 투쟁으로 쌓아온 민중들의 통일운동 성과까지 유실시키고 진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 지금 현장에서는 “남북노동자의 연대사업과 통일농업사업조차 종북주의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민주노동당이 혁신하고자하는 본뜻과 다르게 민족적 과제인 통일운동까지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당이 하루빨리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키고 올바른 통일운동의 입장을 정립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노동당의 혁신은 철저하게 민중의 이해와 요구에 부합되는 내용이어야 하며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등 대중을 정치중심에 세우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민주노동당을 통해 정치세력화하려는 대중조직의 혁신 또한 마찬가지이며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현장정치교육으로 민중을 진보정치의 주체로 확고히 세워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비정규법 전면 재개정, 한미 FTA 비준저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투쟁 등 당면투쟁을 성실하게 진행하면서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4월 총선 승리를 위하여 계급투표 조직화에 전력을 쏟을 것이다.

민주노동당 창당 후 8년은 진보정치실현을 위한 치열한 투쟁의 역사였다. 당이 진보정치의 깃발을 세운 첫 날부터 보수수구정치세력들은 진보정당의 앞길을 가로막고자 집요한 방해책동을 획책하였으나 우리는 ‘민중이 정치의 주인’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의 깃발을 더욱 높이 들었다. 그 결과 2004년에는 열 명의 의원이 보수정치의 아성에 들어가 진보정치의 터전을 닦는 승리도 쟁취하였다. 그러나 진보정치 실현의 역사에 고난과 시련이 없을 수 없는바, 지난 대선의 패배를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 더욱 혁신하고 단결하여 진보정치의 승리를 이루어가야 한다.

지금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열망하는 국민들은 총선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당이 더욱 단결하고 혁신하여 명실상부한 진보정치를 펼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당이 겸허한 자세로 지지대중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중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진정으로 바란다. 우리는 힘찬 총선투쟁 결의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제1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밝힌다.



2008.1.31

전국농민회총연합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 한국청년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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