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목숨을 건 비정규노동자들의 절규를 들어라
마포대교에 매달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전하고자 했던 GM대우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앗아갈지도 모를 차디찬 한강물에 뛰어들었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근 보수언론은 국민을 섬기겠다는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지만, 21세기 자본주의의 신분제도인 비정규직의 굴레에 갇힌 노동자들에게 이명박 정부는 더욱 절망스러울 뿐이다.
어제(27일) 오후 1시 경 GM대우 비정규직지회 해고조합원 한 분이 마포대교에 매달린 채, 허공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과의 대치상황에서 한강에 몸을 던진 것이다. 다행히 한강에 뛰어든 조합원은 119에 구조돼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 비정규직 조합원은 △원청인 GM대우의 부당해고 인정과 해고자복직 △GM대우와 하청업체들의 비정규직지회 인정과 성실교섭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요구는 부당해고로 이미 판명 난 것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용자들의 태도를 규탄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할 것이며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사용자를 처벌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음에도 이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처참한 지경에 내몰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150여일 째 투쟁 중인 GM대우 비정규직을 비롯해 KTX 730여일, 이랜드뉴코아 250여일, 코스콤 170여일, 기륭전자 920여일, 광주시청 350여일 등 대표적인 투쟁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투쟁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대화상대는커녕 대통령 취임식에서조차 내쫓기는 신세였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는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18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가 다시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취소’를 했으며 합당한 취소사유조차 설명하지 않았다. 게다가 취소통보를 받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는 초청장을 들고 취임식에 참가하려 했으나, 문전박대 당하고 말았다. 또한 그날 취임식장 건너에서는 400여명의 경찰들이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농성 중인 코스콤 노동자 100여명을 에워싸고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가둬놓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에 답해야 한다. 노동자들은 결코 그냥 앉아서 죽지 않을 것이며 살기위해 그리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한 절박한 투쟁으로써 신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그 선봉에 민주노총이 나설 것이다. 노동자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은 양극화의 해결은커녕 대다수 국민이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2008. 2. 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마포대교에 매달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전하고자 했던 GM대우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앗아갈지도 모를 차디찬 한강물에 뛰어들었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근 보수언론은 국민을 섬기겠다는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지만, 21세기 자본주의의 신분제도인 비정규직의 굴레에 갇힌 노동자들에게 이명박 정부는 더욱 절망스러울 뿐이다.
어제(27일) 오후 1시 경 GM대우 비정규직지회 해고조합원 한 분이 마포대교에 매달린 채, 허공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과의 대치상황에서 한강에 몸을 던진 것이다. 다행히 한강에 뛰어든 조합원은 119에 구조돼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 비정규직 조합원은 △원청인 GM대우의 부당해고 인정과 해고자복직 △GM대우와 하청업체들의 비정규직지회 인정과 성실교섭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요구는 부당해고로 이미 판명 난 것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용자들의 태도를 규탄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할 것이며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사용자를 처벌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음에도 이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처참한 지경에 내몰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150여일 째 투쟁 중인 GM대우 비정규직을 비롯해 KTX 730여일, 이랜드뉴코아 250여일, 코스콤 170여일, 기륭전자 920여일, 광주시청 350여일 등 대표적인 투쟁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투쟁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대화상대는커녕 대통령 취임식에서조차 내쫓기는 신세였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는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18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가 다시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취소’를 했으며 합당한 취소사유조차 설명하지 않았다. 게다가 취소통보를 받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는 초청장을 들고 취임식에 참가하려 했으나, 문전박대 당하고 말았다. 또한 그날 취임식장 건너에서는 400여명의 경찰들이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농성 중인 코스콤 노동자 100여명을 에워싸고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가둬놓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에 답해야 한다. 노동자들은 결코 그냥 앉아서 죽지 않을 것이며 살기위해 그리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한 절박한 투쟁으로써 신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그 선봉에 민주노총이 나설 것이다. 노동자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은 양극화의 해결은커녕 대다수 국민이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2008. 2. 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