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국민사냥에 나선 이명박 독재정부, 또 한 페이지의 굴욕의 역사를 쓰고 말았다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어제(5일),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들은 부시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을 지켜봐야 했으며 미국경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인간사냥꾼들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참혹함을 겪어야 했다. 부시정권과 이명박 독재권력이 앗아간 건강주권과 검역주권의 회복을 요구하고 아프간 파병 등 미국의 부당한 군사적 강요에 항의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나선 시민들의 권리를 짓밟고 무려 160여명을 강제연행 한 경찰의 초강경 진압은 절로 치가 떨리고 부끄러운 또 한 페이지의 굴욕의 역사를 쓰고 말았다.
부시를 맞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는 손님에 대한 예우를 넘어 마치 구세주를 영접하는 것 같은 광기마저 느끼게 했다. 경찰은 225개 중대 3만3천여 명 배치하여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색소를 탄 물대포와 살수총까지 사용하며 무조건 검거위주의 총동원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인도에 선 시민이든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민이든 가리지 않고 폭행하고 연행했다. 반면 일부 보수언론조차 개념 없음에 혀를 차는 보수우익종교단체의 친미집회에는 편의까지 제공하며 보호하는 대조를 보였다.
관제집회와 다름없는 이들 보수단체들의 부시환영 집회에서는 황당하고 섬뜩한 주장들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상훈 애국시민연대 대회장은 미국은 “유일한 동맹자, 지원자이고...절대적으로 필요한 세계 유일의 동반자”라며 환영사라기보다는 신앙고백에 가까운 숭미언사를 남발했고,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씨도 안 먹힐 경제위기 촛불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압권은 역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였다. 그는 “개에게는 몽둥이가 최고”라며 촛불탄압을 촉구하고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적극 참여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해야 한다”며 파시스트다운 폭력본성을 감추지 않았다.
정작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번 임기 말 부시의 아시아 순방을 “3류 배우의 지방순회공연의 일환”이라며 비꼬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우리 국민을 그 순회공연에서 얼빠지고 매 맞는 엑스트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정부는 부시대통령이 서울로 입성하는 길에 서초구 전체직원의 1/3인 400명을 강제로 도열시키고 환영하도록 했으며, 심지어 부시방한 반대 시위에 참가한 시민을 검거한 경찰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며 인간사냥을 벌이기도 했다. 연행된 시민이 불구속일 땐 2만원 구속 시에는 5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이도 촛불이 시작된 5월부터 소급적용한다고 하니 국민의 혈세로 국민의 목에 현상금을 건 꼴이며 군부독재시절에도 듣도 보도 못한 살풍경이 아닐 수 없다. 오죽하면 경찰 내부에서 조차 “성과급을 위해 경쟁적으로 검거에 나서다 보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집행이 과잉으로 이루어지지 않겠냐”며 우려한단 말인가.
이제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에게는 차라리 아무런 바라 것도 요구할 것도 없는 지경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며 촛불을 든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건강과 권리, 이 땅의 자주와 민주주의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우리 노동자들 또한 국민과 함께 맨 앞에서 투쟁할 것이며, 반드시 이명박 독재를 심판할 것이다. 또 한 장의 치욕의 역사가 쓰여진 8월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 번 굳게 새긴다.
2008. 8. 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어제(5일),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들은 부시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을 지켜봐야 했으며 미국경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인간사냥꾼들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참혹함을 겪어야 했다. 부시정권과 이명박 독재권력이 앗아간 건강주권과 검역주권의 회복을 요구하고 아프간 파병 등 미국의 부당한 군사적 강요에 항의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나선 시민들의 권리를 짓밟고 무려 160여명을 강제연행 한 경찰의 초강경 진압은 절로 치가 떨리고 부끄러운 또 한 페이지의 굴욕의 역사를 쓰고 말았다.
부시를 맞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는 손님에 대한 예우를 넘어 마치 구세주를 영접하는 것 같은 광기마저 느끼게 했다. 경찰은 225개 중대 3만3천여 명 배치하여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색소를 탄 물대포와 살수총까지 사용하며 무조건 검거위주의 총동원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인도에 선 시민이든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민이든 가리지 않고 폭행하고 연행했다. 반면 일부 보수언론조차 개념 없음에 혀를 차는 보수우익종교단체의 친미집회에는 편의까지 제공하며 보호하는 대조를 보였다.
관제집회와 다름없는 이들 보수단체들의 부시환영 집회에서는 황당하고 섬뜩한 주장들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상훈 애국시민연대 대회장은 미국은 “유일한 동맹자, 지원자이고...절대적으로 필요한 세계 유일의 동반자”라며 환영사라기보다는 신앙고백에 가까운 숭미언사를 남발했고,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씨도 안 먹힐 경제위기 촛불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압권은 역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였다. 그는 “개에게는 몽둥이가 최고”라며 촛불탄압을 촉구하고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적극 참여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해야 한다”며 파시스트다운 폭력본성을 감추지 않았다.
정작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번 임기 말 부시의 아시아 순방을 “3류 배우의 지방순회공연의 일환”이라며 비꼬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우리 국민을 그 순회공연에서 얼빠지고 매 맞는 엑스트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정부는 부시대통령이 서울로 입성하는 길에 서초구 전체직원의 1/3인 400명을 강제로 도열시키고 환영하도록 했으며, 심지어 부시방한 반대 시위에 참가한 시민을 검거한 경찰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며 인간사냥을 벌이기도 했다. 연행된 시민이 불구속일 땐 2만원 구속 시에는 5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이도 촛불이 시작된 5월부터 소급적용한다고 하니 국민의 혈세로 국민의 목에 현상금을 건 꼴이며 군부독재시절에도 듣도 보도 못한 살풍경이 아닐 수 없다. 오죽하면 경찰 내부에서 조차 “성과급을 위해 경쟁적으로 검거에 나서다 보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집행이 과잉으로 이루어지지 않겠냐”며 우려한단 말인가.
이제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에게는 차라리 아무런 바라 것도 요구할 것도 없는 지경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며 촛불을 든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건강과 권리, 이 땅의 자주와 민주주의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우리 노동자들 또한 국민과 함께 맨 앞에서 투쟁할 것이며, 반드시 이명박 독재를 심판할 것이다. 또 한 장의 치욕의 역사가 쓰여진 8월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 번 굳게 새긴다.
2008. 8. 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