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고 권명희 조합원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25일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 고 권명희 조합원 동지가 2년이 넘는 암 투병과 그 보다 더 긴 3년여의 비정규투쟁 끝에 기어이 생의 끈을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암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농성천막을 찾아 들꽃 같은 소박한 웃음을 흩날리던 그는 “평생 외로웠지만 동지들과 더불어 견뎌 온 노조활동 속에서 사는 맛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3년이 넘는 비정규투쟁의 나날들은 그렇게 당당했지만 때론 서럽고 때론 두려웠을 것이며, 분노의 응어리는 하루하루 육신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그 한의 응어리는 결국 끔찍한 암 덩이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고 권명희 동지의 안타까운 죽음은 비정규노동자들의 절규입니다.
일상적인 차별과 멸시를 견딜 수 없었던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엔 무시로 탄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정규투쟁은 햇수를 헤아리는 장기투쟁으로 이어지기가 다반사, 대다수 장기투쟁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정신적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인에게서 사람의 존엄과 생의 고귀함을 먼저 앗아간 것은 암 이전에 비정규직이라는 굴레였습니다. 누가 노동자들의 삶에 죽음을 불러들이고 있습니까. 더 이상 권력과 자본에게 동지들의 땀과 생명을 빼앗길 수 없습니다. 죽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몹쓸 비정규직제도입니다. 고 권명희 동지의 무덤 앞에 승리의 꽃을 놓아 둘 날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 한 길로 산자들이 따르는 것이 고인의 뜻일 줄 믿습니다. 다시 투쟁을 다짐하며 고 권명희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소서.
2008. 9. 2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25일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 고 권명희 조합원 동지가 2년이 넘는 암 투병과 그 보다 더 긴 3년여의 비정규투쟁 끝에 기어이 생의 끈을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암 투병의 고통 속에서도 농성천막을 찾아 들꽃 같은 소박한 웃음을 흩날리던 그는 “평생 외로웠지만 동지들과 더불어 견뎌 온 노조활동 속에서 사는 맛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3년이 넘는 비정규투쟁의 나날들은 그렇게 당당했지만 때론 서럽고 때론 두려웠을 것이며, 분노의 응어리는 하루하루 육신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그 한의 응어리는 결국 끔찍한 암 덩이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고 권명희 동지의 안타까운 죽음은 비정규노동자들의 절규입니다.
일상적인 차별과 멸시를 견딜 수 없었던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엔 무시로 탄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정규투쟁은 햇수를 헤아리는 장기투쟁으로 이어지기가 다반사, 대다수 장기투쟁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정신적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인에게서 사람의 존엄과 생의 고귀함을 먼저 앗아간 것은 암 이전에 비정규직이라는 굴레였습니다. 누가 노동자들의 삶에 죽음을 불러들이고 있습니까. 더 이상 권력과 자본에게 동지들의 땀과 생명을 빼앗길 수 없습니다. 죽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몹쓸 비정규직제도입니다. 고 권명희 동지의 무덤 앞에 승리의 꽃을 놓아 둘 날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 한 길로 산자들이 따르는 것이 고인의 뜻일 줄 믿습니다. 다시 투쟁을 다짐하며 고 권명희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소서.
2008. 9. 2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