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YTN노동자의 공정방송과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빛나는 투쟁을 격려하며.
언론노조 YTN지부의 투쟁이 마침내 지난 4월1일 마무리됐다. YTN노사는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상호간의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9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로써 YTN지부는 10여 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장장 260일 동안의 투쟁을 마쳤다. YTN조합원들의 투쟁은 이명박독재정권의 언론장악 저지를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이었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그동안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한 YTN노동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 YTN투쟁은 공정방송을 실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투쟁이 종결됨에 따라 다행히 구속 중이던 노종면 지부장은 석방됐다. 하지만 노종면 지부장을 포함한 6명의 해고자 복직은 법원의 판결여부에 맡겨져 여전히 과제로 남았고, 낙하산 사장 퇴진 역시 아쉬움을 남긴 채 공정방송 실현과 함께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YTN조합원들의 투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존경과 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260일 동안의 YTN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에 맞섰던 공정방송사수, 방송사유화 반대 투쟁의 모범이었고 견인차였다.
대규모 사법처리 협박은 물론 해직 6명, 정직 6명, 감봉 8명, 경고 13명 등, 총 33명에게 가해진 직접적인 폭력탄압도 YTN조합원들의 투쟁을 꺾진 못했다. 게다가 또 이명박 정권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한나라당 등 모든 권력기구를 총동원해 YTN매각설, 방송사 허가취소 등 치졸한 방법으로 YTN 조합원들을 탄압했지만, 오히려 YTN지부의 투쟁은 전국언론노조의 언론악법 저지투쟁의 견결한 구심으로 자리잡아갔다. 정권유지를 위한 언론장악에 혈안이 된 이명박 정권의 전방위적인 탄압이 있었지만 YTN노동자들의 단결은 더욱 강고해졌고 이윽고 조합원 90% 이상이 참가한 전면파업으로 탄압에 화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앞세워 노종면 지부장과 간부들을 파업 전날 체포해 구속시키기까지 했다. 그리고 YTN투쟁의 구심이자 양심적 언론노동자의 상징처럼 돼 버린 노종면 위원장의 구속적부심 전날 YTN조합원들은 절치부심하는 가운데 동지의 희생을 막고자하는 순수하고 뜨거운 동지애로서 사측과 9개항에 합의하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것이다.
투쟁의 아쉬움과 과제는 YTN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한 모든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 YTN지부가 투쟁 이후 남겨진 과제를 긴 호흡으로 훌륭히 완수하리라 믿는다.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고 흐트러지지 않는 단결로 모든 해고자의 복직을 쟁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역시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이제라도 YTN 사측은 공정방송 기틀 마련에 성실히 임하고 해고자의 복직도 받아들여야 한다. 법원 또한 노사합의의 취지를 받아들여 신속한 복직판결을 내와야 할 것이다.
YTN투쟁은 공정방송을 향한 국민의 열망과 국민일반의 민주적 양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투쟁이었다. 투쟁을 통해 YTN노동자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건강한 뿌리는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언론을 키워내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다. YTN투쟁이 종국에 결실을 맺어 YTN방송이 소외된 이들, 노동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참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2009. 4. 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언론노조 YTN지부의 투쟁이 마침내 지난 4월1일 마무리됐다. YTN노사는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상호간의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9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로써 YTN지부는 10여 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장장 260일 동안의 투쟁을 마쳤다. YTN조합원들의 투쟁은 이명박독재정권의 언론장악 저지를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역사적인 투쟁이었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그동안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한 YTN노동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 YTN투쟁은 공정방송을 실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투쟁이 종결됨에 따라 다행히 구속 중이던 노종면 지부장은 석방됐다. 하지만 노종면 지부장을 포함한 6명의 해고자 복직은 법원의 판결여부에 맡겨져 여전히 과제로 남았고, 낙하산 사장 퇴진 역시 아쉬움을 남긴 채 공정방송 실현과 함께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YTN조합원들의 투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존경과 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260일 동안의 YTN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에 맞섰던 공정방송사수, 방송사유화 반대 투쟁의 모범이었고 견인차였다.
대규모 사법처리 협박은 물론 해직 6명, 정직 6명, 감봉 8명, 경고 13명 등, 총 33명에게 가해진 직접적인 폭력탄압도 YTN조합원들의 투쟁을 꺾진 못했다. 게다가 또 이명박 정권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한나라당 등 모든 권력기구를 총동원해 YTN매각설, 방송사 허가취소 등 치졸한 방법으로 YTN 조합원들을 탄압했지만, 오히려 YTN지부의 투쟁은 전국언론노조의 언론악법 저지투쟁의 견결한 구심으로 자리잡아갔다. 정권유지를 위한 언론장악에 혈안이 된 이명박 정권의 전방위적인 탄압이 있었지만 YTN노동자들의 단결은 더욱 강고해졌고 이윽고 조합원 90% 이상이 참가한 전면파업으로 탄압에 화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앞세워 노종면 지부장과 간부들을 파업 전날 체포해 구속시키기까지 했다. 그리고 YTN투쟁의 구심이자 양심적 언론노동자의 상징처럼 돼 버린 노종면 위원장의 구속적부심 전날 YTN조합원들은 절치부심하는 가운데 동지의 희생을 막고자하는 순수하고 뜨거운 동지애로서 사측과 9개항에 합의하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것이다.
투쟁의 아쉬움과 과제는 YTN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한 모든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 YTN지부가 투쟁 이후 남겨진 과제를 긴 호흡으로 훌륭히 완수하리라 믿는다.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고 흐트러지지 않는 단결로 모든 해고자의 복직을 쟁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역시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이제라도 YTN 사측은 공정방송 기틀 마련에 성실히 임하고 해고자의 복직도 받아들여야 한다. 법원 또한 노사합의의 취지를 받아들여 신속한 복직판결을 내와야 할 것이다.
YTN투쟁은 공정방송을 향한 국민의 열망과 국민일반의 민주적 양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투쟁이었다. 투쟁을 통해 YTN노동자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건강한 뿌리는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언론을 키워내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다. YTN투쟁이 종국에 결실을 맺어 YTN방송이 소외된 이들, 노동자 서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참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2009. 4. 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