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용산범대위 농성 침탈-유가족 폭행, 폭력경찰 규탄한다

작성일 2009.04.22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5567
210621049.gif

[성명] 용산범대위 농성 침탈-유가족 폭행, 폭력경찰 규탄한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유가족과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에 경찰이 저지른 농성장 침탈과 유가족 폭행은 최소한의 생존권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주장하는 국민 모두에 대한 폭력이자, 정당한 주장을 공권력으로 틀어막으려는 군사정권식 여론압살이다. 민주노총은 오늘 벌어진 용산참사 현장 농성천막 침탈과 유가족 폭행사태에 강력히 항의하며, 책임자 처벌 등 조속한 사태 해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경찰은 오늘 오후 용산범대위가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하려던 참사 현장으로 순식간에 들이닥쳤다. 용산범대위가 설치하려던 천막을 강제로 철거한 경찰은 유가족과 참가자 등에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고 윤용헌 열사 부인인 유영숙 씨가 실신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오늘 농성은 용산범대위가 지난 8일 제시한 ‘5대 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데에서 비롯됐다. 정부의 사태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 돌입의 일환으로 참사현장에서 농성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사태해결 의지를 보이긴 커녕, 용산참사 철거민들의 주장에는 귀와 눈을 닫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정부가 오늘 저지른 폭력사태는 오직 ‘1% 부자’만을 위한 정부임을 스스로 시인한 결과다.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자행된 무차별 폭행 역시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다.

민주노총은 오늘 저질러진 경찰폭력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용산범대위가 선언한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에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 아울러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뉴타운-재개발 정책 전면 전환 및 주거권 보장 등의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2009년 4월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