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5.31 여성희망 공동선거대책본부 발족식 진행
5.31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고 있다.
"희망은 없고, 비리만 넘쳐, 이제는 안돼! 더는 못믿어! 민주노동당 손을 잡아요" "기호 4번 민주노동당! 일하는 세상, 행복한 나라 만들어가요" 2006년 5.31 지방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진다. 지난 총선에서 10명 국회의원을 국회로 진출시켜, 진보정치의 새 역사를 연 민주노동당이 풀뿌리 지방자치 시대의 주역으로 나서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투쟁 돌입을 선포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등의 진보진영은 지난 17일 선대위 발족식을 진행하고, 18일 민주노동당 주최로 여성희망 공동선대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지방선거 출마 여성후보, 전여농,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민주노동당 여성 국회의원, 민주노동당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노동당 박인숙 최고위원은 여는 말을 통해 "이번 선거는 황사와 같은 지방권력을, 부패한 지방정치를 판갈이 하는 희망이 되는 꽃비가 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진보여성의 힘을 격려하며 "여성 선대본부는 전통적으로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여성위, 지역본부 여성위가 같이하고, 전여농과 함께 한다. 새로운 새길을 대변하면서, 전여대협 학생들과 함께, 반미여성회를 비롯한 여성단체가 함께, 더 많은 여성을 결집 시킬 것이다"라고 각계각층을 망라한 진보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한 단결과 연대의 기풍을 노래했다.
진보정치의 주역으로서 여성의 역할과 세력화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구체화되고 힘이 응집된 것이다.
'차별과 양극화를 날려버리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4번 선대위 김선동(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본부장은 "여성이 민주노동당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세상변혁을 위한 여성의 역할에 기대와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심상정 원내부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벽을 깨는 최초의 여성총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그 여성이 이 사회에 억압받고, 차별받는 다수 여성의 고통과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몸소 실천할 것에 대한 바램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부대표는 "몇몇 잘난 여성의 출세나, 정쟁으로 얼룩진 정치를 커버하기 위한 대용품으로서의 여성을 단호히 거부한다. 민주노동당이 그 어느정당보다 여성정치시대를 밑에서부터 착실히 만들어온 피땀어린 역사가 있다. 여성비례대표 1번을 여성으로 하는 진보정당 다운, 오늘의 민주노동당이 있는 것"이라며 "땀흘려 일하는 여성, 고통받는 비정규 여성, 장애인, 농민여성들 모두 단결해 이번 5.31 지자체에서 민주노동당이 여성자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전동휘체어를 탄 박김양희 장애여성공간 대표 축사는 이날 함께한 이들 모두에게 더 큰 감동과 힘을 안겨주었다.
"축하한다고 웃고 말 수 없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을 해야하는지, (그러나)이제 당당하게 해 나갔으면 좋겠다. 거침없이. 그 결과는 기다리는 것이다.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자신의 언어로 솔직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려내는 것, 소수의 여성들을 위해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성들을 대변하기 위해서, 과정에서 더욱 더 당당하게, 힘있게 가십시오"
민주노총 김지희 부위원장과 전여농 부위원장, 최순영 의원이 발족 선언문을 낭독하였고, 이어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일하는 여성, 지방자치의 주역으로'라는 문구가 쓰여진 행운 크로바를 전달했다.
'차별과 양극화 해소,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주역으로 나서는 진보여성들이 5.31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