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23일 오전 11시에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가 주관하는
'여성노동자 노동권 침해와 인권유린 책임방기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김지희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여성위원회와 박인숙 최고위원을 대표로 하는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그리고 여성 집중 장기 투쟁 사업장의 기륭전자, 세종병원, 르네상스, 한원 CC, KTX 의 여성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하였습니다.
이 땅의 여성노동자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최소한의 노동권 마저 부정당한 채 공권력의 폭력과 용역깡패의 성폭력에 의한 인권유린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으며, 투쟁은 장기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노동부의 책임있는 결단과 행동을 요구했고 절박한 여성 노동자의 사연과 요구를 알려내고자 노동부 장관 면담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동부는 근 1달 이상을 최소한의 답변도 없이 절박한 여성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였으며, 면담요청에 대해 묵살하여 왔습니다.
투쟁이 장기화 되어 가고 있고, 악덕사업주의 노동조합과 여성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더욱 견고해 지고 있는 것은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노동부의 책임임을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기륭전자, 세종병원, 르네상스, 한원 CC, KTX의 여성 조합원들이 기간의 투쟁보고와 노동부, 악덕 사업주를 고발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향후 투쟁에 대한 결의를 모아내었습니다.
학습지 특수고용 노동자로서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비례여성후보로 출마한 이수정 후보의 힘찬 연대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의 마지막은 노동부 장관앞으로 보내는 항의서한과 근본적이고 조속한 해결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전달하고 정리되었습니다.
이 땅의 노동자를 위해 존재해야 할 노동부가 삶의 나락에서 절망하고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주저앉지 말고, 여성노동자들의 단결과 자매애로 더욱 강고한 투쟁을 벌여나가야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하신 여성 노동자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우리의 두 손에 승리를 거머쥐기 전까지 끝까지 투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