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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한국철도공사는 외주위탁방침을 철회하고 KTX 여승무원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

작성일 2006.03.02 작성자 여성위 조회수 2613
[성명서] 한국철도공사는 외주위탁방침을 철회하고
KTX 여승무원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1. KTX 여성승무원은 한국철도공사에 직접 고용되어 있지 못해 심각한 차별과 불안한 노동조건에 일하고 있습니다.
KTX 여승무원은 한국철도공사에 직접 고용되어 있지 못함으로써 업무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음은 물론 임금체불, 저임금, 2인 승무 등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열차 안에서 근무하는 기관사, 차장, 여객전무 등은 모두 한국철도공사에 직접 고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KTX 여승무원만 아무런 승무운용능력이 없는 한국철도유통에 고용되어 열악하고 불안정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KTX 여승무원의 업무는 KTX 운영의 핵심적 업무이며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업무입니다.

2. 한국철도공사는 KTX 관광레저에 대한 여승무원 특혜위탁을 철회해야 합니다.
한국철도유통은 여승무원을 교육할 능력도, 운용할 능력도 없었으며, 그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여승무원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감사원으로부터 매각청산 대상으로까지 지목된 부실기업인 KTX 관광레저라는 회사에 KTX 여승무원을 위탁하겠다고 합니다. 철도공사는 승무원 운용능력이 있는 공사관계자를 관광레저라는 회사에 파견하여 도와준다고까지 하면서 특혜위탁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KTX 여승무원에게 승무서비스는 물론 물품판매까지 시키도록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400여명 KTX 여승무원에게 승무서비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업무를 부과하여 이중삼중의 노동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3. 한국철도공사는 KTX 여승무원을 직접 고용하고, 위탁방침을 철회해야합니다.
여승무원을 유독 직접 고용하지 않고, 위탁하는 것 뿐 아니라 물품판매까지 시키겠다는 것은 명백한 고용형태에 의한 성차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차별과 고용형태에 의한 차별, 연령차별로 인해 좌절하고 고통받는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서 이와 같은 고용관행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철도공사는 당장 KTX 여승무원을 직접 고용하고, 위탁방침을 철회해야합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KTX 여승무원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직접고용과 노동탄압 중지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2006.3.2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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