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대지를 확…” 인권사각에 놓인 女근로자
사업장과 공기업의 노동조합 여성 조합원에 대한 사측의 폭언과 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연맹 여성위원회(권수정 위원장)는 25일 문제 사업장을 항의방문하고 도를 넘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인권위 제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피해사례들을 소개했다.
공공연맹은 “농성 중인 여성 조합원을 상대로 한 폭력이 언어폭력은 물론 상해를 입히는 폭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병원과 정부출연공기관과 비정규직 사업장 노사 쟁의 과정에서 여성 노조원에게 가해지는 이같은 폭력적 행동은 모성보호와 출산을 권장하는 정부 정책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반사회적 행동”이라며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 했다.
공공연맹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확보된 폭언 장면 동영상과 녹음 및 녹취록을 공개한 후 인권위 등에 해당 사업장을 제소할 계획이다.
-사례1 “뱃대지를 확 쑤셔버려, 저 기집애 당장 끌어내” -
지난 7월 14일 청구성심병원에서는 한 여성조합원이 소아무개 원장으로부터 “뱃대지를 확 쑤셔버려, 저 기집애 당장 끌어내”라는 폭언을 들었다.
여성 조합원은 임신 6주차의 임산부였고 이날 받은 충격으로 ‘절박유산의증’을 앓아 결국 병가를 신청했다. 노조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6일 후 교섭시작 1시간 전에 공문을 보내 “임신 중인 줄 몰랐다. 언어폭력과 관련된 부분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해명을 했다.
-사례2 발길질에 폭언은 다 반사로-
산업자원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현재 180일 넘게 공공기관에서는 최장기간의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내부 복도. 피켓을 들고 복도에 앉아서 파업을 벌이던 여성조합원에게 원장과 경영관리본부장이 욕설과 함께 발길질을 했다. 피해자는 피켓을 들고 복도에 앉아 있었고, 윤교원 원장은 지나가면서 이 여성을 발로 걷어찼다.
피해자는 병원으로부터 상해진단을 받고, 산부인과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사례3 “xx 빨고 x 빨고 술처먹으니까 좋냐” -
태원코퍼레이션(옛 만영엔지니어링) 사무실 앞 로비에서 지난 7월 14일 밤 건설엔지니어링노조 만영지부 조합원들이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현장에 박아무개 대표이사는 승강기에서 내려 “개새끼들”이라며 욕설을 시작한 후 이에 항의하는 여성조합원을 향해 “xx 빨고 x 빨고 술처먹으니까 좋냐”라는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를 쏟아냈다.
- 가해자는 ‘주의’피해자는 ‘3개월 출근정지’ -
파주의 한 청소용역업체는 단협협약을 위반한 피복지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항의하던 여성조합원을 사측관리자 남성 여러명이 폭행을 가했다.
폭행사건과 관련해 원청 사용자인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은 폭행 가해자들에게는 ‘주의 촉구’라는 경징계를, 폭행을 당한 여성 조합원에게는 ‘3개월 출근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paulsohn@khan.co.kr〉
사업장과 공기업의 노동조합 여성 조합원에 대한 사측의 폭언과 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연맹 여성위원회(권수정 위원장)는 25일 문제 사업장을 항의방문하고 도를 넘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인권위 제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피해사례들을 소개했다.
공공연맹은 “농성 중인 여성 조합원을 상대로 한 폭력이 언어폭력은 물론 상해를 입히는 폭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병원과 정부출연공기관과 비정규직 사업장 노사 쟁의 과정에서 여성 노조원에게 가해지는 이같은 폭력적 행동은 모성보호와 출산을 권장하는 정부 정책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반사회적 행동”이라며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 했다.
공공연맹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확보된 폭언 장면 동영상과 녹음 및 녹취록을 공개한 후 인권위 등에 해당 사업장을 제소할 계획이다.
-사례1 “뱃대지를 확 쑤셔버려, 저 기집애 당장 끌어내” -
지난 7월 14일 청구성심병원에서는 한 여성조합원이 소아무개 원장으로부터 “뱃대지를 확 쑤셔버려, 저 기집애 당장 끌어내”라는 폭언을 들었다.
여성 조합원은 임신 6주차의 임산부였고 이날 받은 충격으로 ‘절박유산의증’을 앓아 결국 병가를 신청했다. 노조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6일 후 교섭시작 1시간 전에 공문을 보내 “임신 중인 줄 몰랐다. 언어폭력과 관련된 부분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해명을 했다.
-사례2 발길질에 폭언은 다 반사로-
산업자원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현재 180일 넘게 공공기관에서는 최장기간의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내부 복도. 피켓을 들고 복도에 앉아서 파업을 벌이던 여성조합원에게 원장과 경영관리본부장이 욕설과 함께 발길질을 했다. 피해자는 피켓을 들고 복도에 앉아 있었고, 윤교원 원장은 지나가면서 이 여성을 발로 걷어찼다.
피해자는 병원으로부터 상해진단을 받고, 산부인과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사례3 “xx 빨고 x 빨고 술처먹으니까 좋냐” -
태원코퍼레이션(옛 만영엔지니어링) 사무실 앞 로비에서 지난 7월 14일 밤 건설엔지니어링노조 만영지부 조합원들이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현장에 박아무개 대표이사는 승강기에서 내려 “개새끼들”이라며 욕설을 시작한 후 이에 항의하는 여성조합원을 향해 “xx 빨고 x 빨고 술처먹으니까 좋냐”라는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를 쏟아냈다.
- 가해자는 ‘주의’피해자는 ‘3개월 출근정지’ -
파주의 한 청소용역업체는 단협협약을 위반한 피복지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항의하던 여성조합원을 사측관리자 남성 여러명이 폭행을 가했다.
폭행사건과 관련해 원청 사용자인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은 폭행 가해자들에게는 ‘주의 촉구’라는 경징계를, 폭행을 당한 여성 조합원에게는 ‘3개월 출근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paulsohn@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