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산기평 등 인권위에 제소
"여성노조원 상대 폭력 도 넘어"…단병호 "노동부에 책임 묻겠다"
공공연맹이 여성 노동자를 상대로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자행한 정부출연기관과 민간기업 등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기업은은 산업기술평가원,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청구성심병원, 태영코퍼레이션 등 네 곳으로 이들 대부분은 노동자들이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연맹은 27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병원과 정부출연기관, 지자체 산하 비정규직 사업장, 민간사업장에서 여성 노조원을 상대로 한 사용자들의 언어폭력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이들 사업장의 폭행·폭언 관련 동영상과 녹음·녹취록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 매일노동뉴스
공공연맹은 “망발과 폭행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동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파업 등 노사쟁의 과정에서 여성 노조원에게 가해지는 사용자들의 폭력적 행동은 모성보호와 출산을 권장하는 정부 정책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반사회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이들 노조는 교섭이 진행중이거나 장기투쟁사업장”이라며 “이런 폭력 사태는 노조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의원은 이어 “그나마 이들 사업장은 노조가 있어서 문제가 밖으로 드러났는데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폭력이 잠복돼 있을 것”이라며 “폭력 등 비인간적인 문제들이 이렇게 방치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동부에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공공연맹 권수정 여성위원장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 조합원에게 집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용자들의 전근대적 행태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해당 사업장을 인권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계희 기자 gh1216@labortoday.co.kr
"여성노조원 상대 폭력 도 넘어"…단병호 "노동부에 책임 묻겠다"
공공연맹이 여성 노동자를 상대로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자행한 정부출연기관과 민간기업 등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기업은은 산업기술평가원,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청구성심병원, 태영코퍼레이션 등 네 곳으로 이들 대부분은 노동자들이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연맹은 27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병원과 정부출연기관, 지자체 산하 비정규직 사업장, 민간사업장에서 여성 노조원을 상대로 한 사용자들의 언어폭력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이들 사업장의 폭행·폭언 관련 동영상과 녹음·녹취록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 매일노동뉴스
공공연맹은 “망발과 폭행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동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파업 등 노사쟁의 과정에서 여성 노조원에게 가해지는 사용자들의 폭력적 행동은 모성보호와 출산을 권장하는 정부 정책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반사회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이들 노조는 교섭이 진행중이거나 장기투쟁사업장”이라며 “이런 폭력 사태는 노조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의원은 이어 “그나마 이들 사업장은 노조가 있어서 문제가 밖으로 드러났는데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폭력이 잠복돼 있을 것”이라며 “폭력 등 비인간적인 문제들이 이렇게 방치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동부에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공공연맹 권수정 여성위원장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 조합원에게 집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용자들의 전근대적 행태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해당 사업장을 인권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계희 기자 gh1216@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