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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혼여성, 근무여건 여전히 열악

작성일 2006.08.08 작성자 여성위 조회수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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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근무여건 여전히 열악… 인크루트 회원 1528명 조사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고 있지만 기혼 여성들의 근무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는 자사의 여성회원 1528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73.8%가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둔 적이 있으며 이들 중 재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66%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미혼 여성의 재취업률은 72.7%였으며 기혼 여성은 62.3%로 미혼 여성에 비해 약 10%포인트가량 낮았다.

기혼 여성의 경우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고용의 질은 이전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 중 재취업 전 비정규직에 종사한 경우는 94명이었으나 결혼 후 재취업 때는 198명이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비정규직이 110.6%나 증가했으며 이는 미혼 여성(88명→100명)이 13.6% 늘어난 것에 비해 10배 정도 많은 수치다. 급여도 정규직 당시 평균 급여가 2134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비정규직으로 바뀐 뒤에는 1617만원으로 24.2%(517만원)가량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미혼 여성은 고용형태에 상관없이 급여가 올랐다. 이는 미혼 여성의 경우 보다 나은 조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직하는데 반해 기혼 여성들은 비정규직 외에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혼 여성의 재취업 직종으로는 텔레마케터(75%),영업직(37.5%),유통매장직(25%),생산조립직(12.5%) 등 전문지식 없이 근무가 가능한 분야가 많았다.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에 다니던 여성가운데 결혼후 같은 규모의 기업에 재취업한 경우는 26.8%에 불과했으며 1000명 미만의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47.6%가 결혼전과 같은 규모의 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과 육아는 기혼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는데 여전히 큰 장애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의 경우 출산(33.1%)과 육아(19.3%),결혼(16.7%)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다고 답해 10명 중 7명(69.1%)꼴로 결혼,출산,육아로 직장생활을 포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출산,육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고급 여성인력을 잃게 될 수 있다”며 “이는 국가와 기업의 인력난에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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