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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동반파산이냐 동반성장이냐'

작성일 2007.04.19 작성자 정치위원회 조회수 2280
민주노동당-민주노총, '동반파산이냐 동반성장이냐'
노중기 교수, "당이 산별노조 조직과정에 적극 개입해야"  [연합뉴스]    

    
민주노동당과 그 모태이자 기반인 민주노총이 17일 관계 재정립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양측 관계자들과 정치학자, 여론조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래동 당사에서 '민노당-민노총의 관계, 동반파산이냐 동반성장이냐'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 자리에서다.
  
   참석자들은 원내 진출 이후 민노당의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민노총도 '그들만의 노조'라는 비난 속에 위기를 맞은 상황을 지적하면서 '동반자'를 자부해온 양측의 '밀월관계'가 서로에게 득이 아닌 해가 되는 것은 아닌 지, 또한 앞으로는 어떤 관계를 지향해야 하는 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민노당과 민노총 관계자들은 서로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민노총 이영희 정치위원장은 "민노총 조합원의 대의원 할당제를 없애자고 난리인데 노동이 없이 민노당이 어떻게 집권하느냐"고 비판했고, 김태일 사무총장은 "민노당이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어떻게 의정활동을 통해 대중투쟁과 사회개혁 활동을 강화시킬까인데 의정활동에만 너무 매몰돼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노당 김선동(金善東) 사무총장은 "민노총 간부들도 당 운동의 관점이 부족한 게 양자 관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용길 전 충남도당위원장은 "당이 민노총의 비리가 일어났을 때 그냥 넘어가려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외부 초청 인사들은 민노당과 민노총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민노당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다수 국민의 이해가 걸린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며 "국민은 민노당이 민노총에 끌려다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신대 노중기 교수는 "민노당을 '민주노총당'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다음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민노총 조합원의 숫자도 늘려야겠지만 정치의식을 높이기 위해 당이 (민노총의) 산별노조 조직과정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노총 김 사무총장은 "산별노조 조직과정에 당이 개입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고, 민노당 김 사무총장은 "민노당 당원의 40%가 민노총 조합원의 5%인 현실에서 불편하지만 '2인3각' 경기를 하듯 당과 민노총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01월17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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