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민주노총과 협력해 민중경선제 추진할 듯
"대의원 연서명으로 안건 상정할 때 민주노총과 적극 결합"
제정남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아래 전농)은 민주노동당이 민중경선제를 중앙위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대의원 연서명을 받아 민중경선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적극 결합하고 나서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전농은 23일 대전에서 개최한 정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선 과정에서 진보진영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수준의 대선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농촌지역에서의 당 지역위원회 강화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적 결합을 위한 폭넓은 고민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국 각 도연맹 정치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농민들의 정치세력화를 확대·강화하고, 대안농정 등과 같은 실질적 농업 의제를 구체화해서 대선 의제화 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0시 30분까지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정치위원회가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의사 결정기구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지역의 요구와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자연스레 민중경선제에 대한 이야기도 회의 주제로 삼았다.
전농 관계자는 "민중경선제가 주되게 이 자리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었지만 전농의 기본적인 (대선을 임하는) 방향에 대한 검토는 있었다"며 "전농 내부적으로는 민주노총이 대의원 연서명을 받게 되면 적극 결합해서 함께 한다는 내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대의원 연서명을 받고 가는 것 보다는 노동, 농민, 당, 빈민까지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민중경선제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 "당 중앙위에서 시급하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당 지도부에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기는 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치위원회는 대선방침 및 민중경선제에 대한 의견을 종합한 이날 회의 결과를 전농의 상시적 최고의결기구인 상무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농 상무위원회는 도연맹 의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내달 4일 경북 예산에서 회의를 열고 민중경선제 등에 대한 전농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2007년05월24일 ⓒ민중의소리
"대의원 연서명으로 안건 상정할 때 민주노총과 적극 결합"
제정남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아래 전농)은 민주노동당이 민중경선제를 중앙위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대의원 연서명을 받아 민중경선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적극 결합하고 나서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전농은 23일 대전에서 개최한 정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선 과정에서 진보진영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수준의 대선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농촌지역에서의 당 지역위원회 강화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적 결합을 위한 폭넓은 고민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국 각 도연맹 정치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농민들의 정치세력화를 확대·강화하고, 대안농정 등과 같은 실질적 농업 의제를 구체화해서 대선 의제화 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0시 30분까지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정치위원회가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의사 결정기구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지역의 요구와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자연스레 민중경선제에 대한 이야기도 회의 주제로 삼았다.
전농 관계자는 "민중경선제가 주되게 이 자리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었지만 전농의 기본적인 (대선을 임하는) 방향에 대한 검토는 있었다"며 "전농 내부적으로는 민주노총이 대의원 연서명을 받게 되면 적극 결합해서 함께 한다는 내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대의원 연서명을 받고 가는 것 보다는 노동, 농민, 당, 빈민까지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민중경선제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 "당 중앙위에서 시급하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당 지도부에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기는 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치위원회는 대선방침 및 민중경선제에 대한 의견을 종합한 이날 회의 결과를 전농의 상시적 최고의결기구인 상무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농 상무위원회는 도연맹 의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내달 4일 경북 예산에서 회의를 열고 민중경선제 등에 대한 전농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2007년05월24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