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라산역서 당 경선후보 정책토론회…공중파 생중계 예정 후보들과 함께 하는 '통일열차 기행', 6.15 선언 7주년 민주노동당 기념대회도

이민희

△ 민주노동당은 오는 6월 14일 도라산역에서 '제 1회 민주노동당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6.15 공동선언 발표 7주년을 맞아 민주노동당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선후보 3인 합동 정책토론회를 '도라산역'에서 개최키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무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6월 14일 개최되는 '제 1회 민주노동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정책토론회'는 분단과 평화통일의 상징인 '도라산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정책토론회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날 토론회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YTN, MBN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들과 정책을 대국민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이 날 토론회와 함께 대선후보 3인과 함께 하는 '6.15 통일열차 기행' '6.15 공동선언 실천 민주노동당 기념대회'를 개최해 '평화통일 정당'의 위상을 높이고 대선 승리의 의지를 결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 대선준비위원회는 임시특별열차 편성을 추진 중이며 각계 각층 대표자들을 초청하는 한편, 이 날 행사에 함께 할 당원들과 국민들 5백여명을 공개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6월 14일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부> 오전 10시 30분 대선후보 3인과 함께 경의선 타고 가는 6.15 통일열차 기행 (서울역->임진강역->도라산역) <2부> 오후 1시 10분 6.15 공동선언 실천 민주노동당 기념대회 (도라산역 앞) <3부> 제 1회 민주노동당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 정책 토론회 (도라산역 구내) - 사회자 주도 토론 / 토론자 자유 토론 / 패널 질의 토론 이번 정책토론회를 기획한 대선준비위 이상현 미디어홍보위원장(당 기관지위원장)은 "3명의 대선후보들이 전국을 다니고 있지만 민주노동당 대선 열기는 아직 잠잠한 편"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당의 대선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고양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도라산역 토론회를 '함포 사격'에 비유하며 "나무와 숲을 울려 국민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큰 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위원장은 "범 여권의 움직임이 지리멸렬하고 대선이 한나라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올곧은 진보의 목소리를 국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국 권역별 후보자 합동 연설회, 토론회를 연쇄 개최하고 당원들과 국민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현 위원장은 "권역별 합동 연설회, 토론회도 지역 방송과 언론이 적극 중계, 보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7월 22일경 전국 순회가 끝난 이후에는 도라산역 토론회와 같은 대선후보 3인의 2차 종합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