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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한나라당 지도부회의도 ‘李·朴 갈등’

작성일 2007.06.28 작성자 정치위원회 조회수 1534
한나라당 지도부회의도 ‘李·朴 갈등’
입력: 2007년 06월 27일 18: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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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왼쪽)-이규택(오른쪽)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 검증 갈등이 당 지도부 회의로 비화됐다. 당 지도부에 속해 있는 중진들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노골적으로 상대를 비난하며 정면 충돌했다.

27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가 무대였다. 강재섭 대표가 양측의 과열 경쟁을 두고 “옐로 카드나 레드 카드를 덜 꺼내려 했지만 도가 지나치면 안좋다”고 경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강대표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후보 경선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경선 후보들이 소주잔 부딪치며 잘 해보자고 해놓고 소주잔이 마르기 전에 캠프 대변인이 주간지 보고 내용을 인용해 부풀려서 되겠느냐”며 “내가 만약 최고위원직을 그만두고 특정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가 유신시절, 10·26, 탈당 전후 문제를 당시 주간지에 나온 것을 근거로 일주일 내내 이야기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하게 박후보쪽을 비판했다.

이에 박후보 경선대책위 부위원장으로 4선인 이규택 의원은 “(이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을) 그만두고 (이후보 캠프로) 가라. 강대표도 정형근 최고위원도 모두 중립인데 혼자 왜 독불장군처럼 그러느냐. 경거망동하지 말고 그만두라”고 거칠게 되받았다. 그러자 이최고위원은 “이런 식으로 자꾸 흔들어대면 최고위원을 그만둘 수 있다. 그만두고 이명박 후보 총괄본부장으로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일은 비공개 회의에서 벌어진 데다 나경원 대변인의 브리핑에도 빠져 있어 그냥 묻힐 뻔 했지만 당사자인 이규택 의원이 기자들에게 공개해 알려졌다.

〈최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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