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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민주노조운동 선택한 도시철도 노동자들

작성일 2009.07.3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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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민주노조운동 선택한 도시철도 노동자들

지난 29일 실시된 서울도시철도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공공운수연맹 부위원장을 지냈던 허인 후보가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한다. 민주노총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후보는 412표 차이로 낙선했다. 도시철도노조의 선거결과는 조합원들이 일부 보수단체와 보수언론 조중동의 끈질긴 공작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조운동의 가치와 지향을 선택하고, 탈선으로 치닫는 일부 지하철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움직임과 공공연히 주장돼온 ‘제3노총’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허인 당선자의 말처럼, 이번 선거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정책에 대한 현장조합원의 반발이 극심하고, 공공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위기감이 현장에 팽배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노동자의 권리마저 1% 부자에게 팔아넘기려는 대통령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투항’이 아닌 ‘투쟁’이다. 도시철도노조 선거결과를 계기로 최근 들어 정권에 투항을 일삼는 몇몇과, 이를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일부 보수언론이 스스로의 잘못된 행동을 자성하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

KT노조 탈퇴투표 당시에도 밝혔듯이, 자주성과 민주성은 노동조합의 생명과 같다. 정권의 민주노조운동 탄압과 민주노총 흠집 내기가 권력을 두려워하는 일부에게는 단기적으로 통할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노동자들의 투쟁과 민주노조운동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민주노총은 투항과 어용을 거부하고 민주노조운동에 동의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앞으로도 힘찬 투쟁의 길에서 비켜나지 않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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