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3대 핵심 과제 총력투쟁 결의
11일 대의원대회서 복수노조-전임자 등 핵심과제 채택
진보정당 통합 박차…직선제는 속개 대회에서 다루기로
1. 민주노총은 오늘(11일) 오전 충주시 충주호리조트 교육관에서 대의원 470명이 참석한 가운데 4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법 및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저지 및 노동탄압 분쇄 △사회공공성 강화 등을 올 하반기 3대 핵심 투쟁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키로 결정했습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또 진보정당 단결과 통합 촉구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2010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통합추진 사업을 보다 힘 있게 추진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의원대회는 2호 안건으로 상정된 임원선거 직선제 실시의 건 논의 과정에서, 원안으로 상정된 직선제 시행 3년 유예 방안에 대한 찬반 이견이 나타남에 따라 조직적 동의절차를 거치기 위한 휴회를 결정했습니다. 대의원대회는 9월 중 빠른 시일 안에 속개키로 했습니다.
2.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3대 핵심과제 실현을 위한 11월-12월 총력투쟁을 위해 9월에 전조직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선전을 펼치고 정책여론전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이어 10월에는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산업별-지역별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습니다. 10월 24일에는 비정규노동자대회를 엽니다. 11월에는 8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노동기본권 쟁취(복수노조-전임자 등) △사회공공성 강화 △이명박 정권 퇴진을 기치로 한 총력투쟁에 본격 돌입해 1차 총력투쟁에 착수하며, 12월에는 이와 같은 민주노총의 투쟁에 동의하는 각계각층의 노동-사회-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범국민대회 개최 등 2차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하반기 이명박 정권에 맞선 진보민중진영 공동투쟁본부 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3. 민주노총은 진보정당 통합을 위해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을 전면화하기로 하고, 이를 촉구하는 10만 조합원 서명운동 등 실천활동에 돌입키로 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이 10일 공개한 진보정당 통합 관련 간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89.1%(통합 불필요 응답은 9.8%)로 나타났으며, 통합시기와 관련해선 2010년 지방선거 이전 통합을 요구하는 응답이 59.5%(2012년 총선 이전 통합 응답은 17.7%)로 나타났습니다.
4. 대의원대회에 앞서 9월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로 열린 대의원 및 단위사업장 대표자 수련회에는 500여명의 대의원 및 단위사업장 대표자가 참석해 열띤 분반토론과 전체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토론은 참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모두 31개조로 나뉘어 △민주노총 조직 진단과 극복과제 △하반기 사업계획 △민주노총 임원 직선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뒤, 각 조를 통해 제출되고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전체토론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수련회에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 사회당 최광은 대표 등 진보3당 대표가 참석해 민주노총의 진보정당 통합추진 사업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9월21일-22일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공무원 3개 노조(전국공무원노조,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참석해 통합사업 완수와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결의와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모금한 투쟁기금 4천만원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에 전달했습니다.
5. 한편 수련회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차기 임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진보정당 통합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단결투쟁을 호소했습니다. 임성규 위원장의 임원선거 불출마 선언은 당면한 하반기 투쟁과 민주노조 탄압에 맞선 조직사수 등 민주노총 핵심과제 수행에 남은 임기동안 총력을 다해 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임 위원장은 또 “만일 진보정당이 2010년 지방선거 이전 통합을 이루거나, 통합을 위한 의지를 밝힌다면 민주노총 조합원 30%의 당원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통합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6. 이번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는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거센 탄압 등 조직 안팎의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의 참석 속에 1박2일 수련대회와 대의원대회가 성사되고, 하반기 투쟁 및 사업계획을 폭넓은 토론 속에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습니다. 직선제 실시와 조합비 정율제 시행 등 휴회로 다루지 못한 대의원대회 안건은 9월 중 이어서 속개될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