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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공동성명]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 관련 통일부 협조촉구

작성일 2010.03.3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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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 성사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통일부의 전향적 입장 선회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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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명절인 5.1절 120돌과 6.15공동선언 발표 10돌이 되는 해이다. 이에 남북의 노동자들은 지난 3월 6일 중국 심양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5.1절에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6.15공동선언 10돌을 성대히 기념하는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남쪽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합의 이후부터 지금까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이하 노동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이하 노동자분과위원회)는 지속적인 팩스교류를 거쳐 대회의 명칭을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로 하고,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하며, 80명~100명 규모의 북측 대표단이 서해직항로를 이용하자는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북측 노동자분과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보다 성과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남북노동자3단체대표자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을 우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6.15노동본부는 이번 대회가 남북 노동자간 교류협력과 연대의 증진을 넘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추구하는 국민적 통일여론의 조성과 남북관계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29일 통일부가 ‘현 남북관계 상황’ 운운하며 5.1절 통일대회 남측지역 개최와 평양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개최에 ‘현재로서는 협조 또는 승인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평화통일 노력에 대한 통일부의 이같은 부정적인 태도는 갖가지 소모적인 대결상황이 거듭되고 있고, 나아가 금강산 관광 단절 위기까지 회자되는 오늘의 상황을 타개하려는 노력은커녕, 오히려 단절과 대결국면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기간 남북관계의 경험은 당국과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상호 선순환 관계를 맺으며 보완, 절충될 때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나 남북관계가 3년째 교착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마저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조건에서, 아무리 어려운 여건에서라도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비롯한 민간 차원의 교류연대협력을 지원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진전시키는 것이야말로 통일부가 마땅히 가져야 할 책임부처로서의 기본임무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연대, 나아가 인도적 지원사업마저 규제하고 있는 최근의 통일부의 처사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그 존재의의마저 의심케 한다. 이에 우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통일부의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에 대한 협조 및 승인과 민간차원의 연대교류 전반에 대한 전향적 입장 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애초 3말4초 기간 예정했던 남북노동자3단체대표자들의 평양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조건에서, 불가피하게 4월 5일 개성 접촉을 통해서라도 세부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소모적인 대결과 분단보다는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관계개선을 간절히 염원하는 노동자들과 8천만 겨레의 절절한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통일부가 되어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2010년 3월 3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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