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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MBC노조에 대한 탄압은 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작성일 2010.06.05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355

[성명]
MBC노조 탄압은 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6.2 지방선거는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토벌과 학살'로도 민심을 거스럴 수 없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노동기본권을 사수하려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꺽을 수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정부여당은 6.2선거 결과에 패닉상태에 빠졌고 민주주의에 역행하여 일방적으로 강행하던 모든 정책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안밖의 압박에 거세다.
그런데 '북풍'으로 노동자 시민을 협박하던 MB-한나라 일방독주가 준엄한 민의의 심판을 받은지 이틀만에 MBC 김재철 사장은 이근행 위원장과 오행운 PD를 비롯해 조합 집행부와 일반 조합원, 보직 부장을 망라해 41명이 중징계하였다.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큰 집에서 조인트 까이고 매 맞은 정권의 청소부’로 지칭한 김우룡은 고소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사내게시판에 비판 글을 올린 사원은 단 칼에 해고할 수 있는가. MBC노조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의 징계 만행 사건이 청와대와 철저한 사전 조율을 거쳐 이뤄졌다고 한다. 사측에서 철저하게 입단속을 했던 징계 내용이 어떻게 청와대와 국정원, KBS 정보보고를 통해 오래전부터 흘러나왔다고 한다.

김재철 사장이 저지른 MBC 사원 학살극은 현 정권 출범이후 정권 차원에서 집요하게 추진돼 온 방송장악 음모의 일환이다. 출범 초부터 YTN 언론 노동자를 집단 해고하고 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입과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 했던 현 정권은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성난 민심에 놀란 저들은 허겁지겁 앞으로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틀 뒤, 저들이 보낸 하수인 김재철 사장은 정권의 MBC장악 음모에 온 몸을 던져 싸웠던 언론인 2명을 보란 듯이 해고해 다시 한 번 국민의 뒤통수를 때렸다. 이것이 바로 저들이 말하는 겸허한 반성의 실체다.

노동기본권이 곧 민주주의이며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MB-한나라당은 저열한 공작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여론을 조작하여 6.2지방선거 승리를 낙관했으나 모든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의 예측을 보기좋게 뒤집은 것이 우리 국민이며 노동자 시민,청년학생이었다. 반전교조가 오히려 진보교육감을 대거 당선시켰고 지자체장 장악으로 공무원노조를 압살하려 했던 음모가 MB-한나라당 완패의 핵심원인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정권과 사측의 MBC노조에 대한 탄압은 6.2 지방선거로 시작된 MB정권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며 민주노총은 MBC노조에 대한 탄압을 극복하고 기어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민주언론,정론직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론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임을 천명한다. 투쟁하는 현장이 곧 민주노총의 중심이다. 
 

201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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