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논평]구제불능 한나라당이 만들어 낸 막말 국회의원 강용석

작성일 2010.07.2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4335

[논평]
구제불능 한나라당이 만들어 낸 막말 국회의원 강용석

 

한나라당의 강용석(41‧마포을) 의원이 입에 담기조차 불쾌한 사고를 쳤다. 국회의원 중에는 젊은 축에 속하지만 철이 없어 막말을 했다고 하기에는 나이가 적지 않은 그가 지난 16일 20여 명의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놓고 젊은이들을 모욕했다고 한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던진 성희롱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나라당은 파문이 확산되자 사실이면 출당 등 엄중조치를 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 대응 자체도 구제불능인 한라나당의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다. 강용석 의원은 출당은 물론 의원직 자체를 내놓아야 마땅하고, 한나라당 역시 당 차원에서 사죄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이 사고 칠 때마다 그저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일반 평당원도 아니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한 나라의 국회의원까지 된 자들이 그런 행태를 거듭한다는 점은 한나라당 자체의 당 문화와 내적정서가 심각하게 저급한 수준임을 보여주고도 남는다. 

강용석 의원의 말은 말이라기보다 오물투척에 가까운 행패나 다름없다. 파문이 발생한 자리는 국회 주최의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참석자들이 모인 자리였고, 강용석 의원은 그 토론대회의 심사의원이었다니 이 또한 놀랍다. 내키지 않지만, 그의 말은 워낙 주옥같아서 그대로 옮길만하다.  

“심사위원들이 (토론)내용 안 듣는다. 얼굴을 본다.”

“(토론 패널은)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 구성이 최고다. 예쁜 애 둘은 오히려 역효과”

“남자는 다 똑같다. (이명박)대통령도 너만 쳐다보더라.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전화)번호 따 갔을 것” 

조금만 비판하기만 해도 마구 잡아들이고 보는 이명박 정권의 습성 상, 이 정도 막말이면 강의원은 조만간 대통령 명예훼손죄로 다스려지지 않을까 궁금할 정도이다. 이 뿐만 아니다. 그는 언론사 여성 아나운서들을 사실상 성상납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그래도 아나운서 할래?”라며 여학생을 조롱했다. 이는 아나운서 지망 여학생의 꿈을 모욕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문제를 넘어선다. 그 말은 강용석 의원 스스로가 그따위 성적 지배를 일삼아 온 조직문화의 일원임을 고백한 것이기도 하다. 그 조직이 어디일지는 다시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2010. 7. 20.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