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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LG전자는 노사합의 즉각 이행하고 화물연대의 협상요구에 응하라!

작성일 2010.07.2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383

[성명]
LG전자는 노사합의 즉각 이행하고 화물연대의 협상요구에 응하라!

 

운수노조 화물연대경남지부 창원동부지회 LG분회(이하 LG분회)가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약속 이행 △LG분회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화물연대 활동 보장 △운송업체 변경 시 고용승계와 생계보장을 요구하며 오늘로 파업 36일째를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인 하이로지스틱스(대표 최상규)로부터 20여명의 노동자들이 고소고발을 당했으며 이기준 지부장(화물연대 경남지부) 등 6명의 간부들에게 체포영장까지 발부되는 등 심각한 노동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하이로지스틱스는 LG전자의 물류를 전담하는 자회사로서 이곳에서 일하는 164명의 화물노동자들은 지난 2008년 4월 화물연대경남지부에 가입했다. 그 후 같은 해 5월 파업과 교섭 끝에 사측과 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노동조합으로서의 지위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합의서 내용 중에는 유가연동제라는 운송비 조정내용이 있었고, 관련한 사측의 요구에 따라 LG분회 화물노동자들은 2009년에 운송비를 5% 인하하는 등 원만하고도 책임 있는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해 왔다.  

반면 사측의 태도는 전혀 달랐다. LG분회 파업의 첫 번째 요구인 고충처리위원회 설치는 바로 당시 합의 사항 중 하나이다. 사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약속은 일방적으로 관철시키는 것과 달리 자신들의 책임은 외면하며 파국을 조장해 온 것이다. 노동자들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고 LG분회는 지난 6월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계속 약속이행을 거부하며 탄압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마땅히 해야 할 약속이행을 무기삼아 화물연대와는 교섭할 수 없다며 화물연대 자체를 와해시키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이렇듯 이미 노사합의를 체결해 활동해 온 노동조합 조직 자체를 사측이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노사의 골은 더 깊어지고, LG분회는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운송료 인상, 고용보장이라는 현안 외에도 화물연대 활동 인정을 주요한 파업요구로 내걸고 있다. 

사측의 LG분회 와해 시도는 최근의 일은 아니었다. 2009년 5월부터 사측의 LG분회 조합원들에 대한 물밑 작업이 본격화 된 후 이제껏 10여명의 조합원들이 회유와 탄압을 이기지 못하고 이탈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의 단결권은 가장 중요한 기본권으로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측의 행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나아가 우리 노동자들은 단결할 권리 없이는 생존권도 보장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사측 역시 이를 모르지 않는바, 온갖 추잡한 억지로 노조를 말살하여 결국에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으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LG전자와 그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의 노조말살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LG전자는 노사합의 사항을 즉각 이행하고 화물연대와의 교섭에 나서라! 

민주노총은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화물노동자들의 결의를 잘 알고 있으며 ‘대화에는 대화, 탄압에는 저항’이라는 원칙으로 투쟁해 온 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역사와 정신을 존중한다. 따라서 지난 23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민주노총 차원의 총력지원을 결의한 바 있으며 화물연대에 대한 부당한 탄압과 와해시도가 계속된다면, 불매운동 등 총력투쟁으로 대응할 것임을 LG전자와 하이로지스틱스 측에 강력 경고한다.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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