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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가스통 극우테러를 연상시키는 위험한 정권의 위험한 망언

작성일 2010.07.2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204

[논평]
가스통 극우테러를 연상시키는 위험한 정권의 위험한 망언

 

국민의 입에는 온갖 치졸한 방법으로 재갈을 물리면서 정작 자신들의 세치 혀를 다스리지 못하는 이명박 정권집단의 망언이 꼴사납다 못해 경악스러울 지경이다. 지난 24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교장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야당을 찍은 젊은이들을 향해 “이런 정신 상태로는 나라 유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라는 극언을 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젊은이들을 싸잡아 나라망치는 애들로 규정한 것이다. 게다가 극우 테러집단이 가스통, 삿대질과 함께 애용해 온 욕설인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라는 식의 사후 처리방안까지 덧붙였다고 하니, 의심받아 마땅한 정신상태는 다름 아닌 장관 자신의 정신상태가 아닐까 싶다. 이로 인해 느꼈을 국민 대다수의 모욕감만이 문제가 아니다. 저토록 극단적인 망언을 일삼는 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현실이 새삼 섬뜩하다. 그럼에도 외교통상부는 사죄하기 보다는 “일부 젊은이들이 안보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된 태도를 가졌으면 하는 희망을 표명한” 말이라며 장관을 두둔하고 또 다시 국민들을 훈계했다. 한마디로 장관의 말은 문제가 없고 국민들에게 분명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렇듯 기회만 있으면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정부가 외교라고 잘할 리 없다. 안보문제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균형된 태도”를 잃은 것은 국민이 아닌 이명박 정부이다. 이는 UN성명에서 천안함 관련 목적이 이뤄지지 않자, 또 다시 추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성명이 오히려 UN성명보다도 더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그리하여 성이 난 정부관료가 국민을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이다. 무리한 일을 꾸미다가 동대문에서 뺨맞고 남대문에서 화풀이 하는 꼴이 아닌가. 

최근 정부여당이 쏟아내는 각종 망언들은 이명박 정권의 주의력을 잃은 오만과 오기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천안함 관련 한 설명회에서 김태영 국방장관도 "정부나 군과 같이 권위 있는 기관을 안 믿으려는 국민이 30% 존재하는 나라를 끌어가기 힘들다는 점을 느꼈다"며 위험한 인식을 드러낸바 있다. 또한 유명환 장관의 망발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고 한다. 국회의원을 향해 ‘미친 X’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쓰고 국회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는 뉘앙스의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참으로 위험한 자들이 아닐 수 없다. 문제 당사자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복되는 행태가 실언이라기보다는 이명박 정권의 뿌리 깊은 인식이자 습성으로 보이는 바, 7월28일 위험한 정권에 대한 더 확고한 심판이 필요하다.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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