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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문]쌀을 나누면 평화가 옵니다. 15년만에 극심한 북녘 수해에 정부는 대북 쌀 지원 즉각 재개하라!

작성일 2010.09.13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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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문]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옵니다.
15년만에 극심한 북녘 수해에 정부는 대북 쌀 지원 즉각 재개하라!

 

 

대북 쌀 지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지난 8월 말, 신의주 지역에 폭우로 인해 압록강물이 범람하여 30,000ha의 농경지와 1만5천여 가옥이 침수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이에 이례적으로 북측 조선적십자는 남측에 쌀과 수해복구 장비 지원을 요청하였고. 정부 당국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렇듯 정부가 대북 수해지원에 쌀을 포함시키려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자, 여야를 망라한 정치인들과 그동안 대북 쌀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보수 언론까지 대북 쌀 지원의 필요성을 표명하며 나서고 있다. 이로써 그 동안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줄기차게 촉구하고 주장해 왔던 대북 쌀 지원이 조만간 이루어 질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대북 쌀 지원, 이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그동안 쌀은 전략적 물품이라며 대북 쌀 지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온 정부가 북측의 수해지원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억원 규모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렇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늦춰서는 안 된다. 대북 쌀 지원, 지금 당장 재개해야 한다. 물난리로 고통 받고 있는 동포들을 눈앞에 두고 정치적으로, 정략적으로 이것, 저것 살필 시간이 없다.

국민의 60% 이상이 대북 쌀 지원을 찬성하고 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북 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31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는 통일쌀을 긴급구호물자로 북측이 지원하겠다는 반출계획서를 제출하고 현재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 통일부의 반출승인만 나면 당장 내일이라도 통일쌀 200톤이 북녘 동포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청와대와 통일부의 결단뿐이다. 정부는 대북 쌀 지원을 통 크게 결단하고 민간단체의 대북 쌀 지원을 즉각 승인할 뿐만 아니라 조건없는 인도적 북녘 수해 지원에 당장 나서야 한다.

 

쌀은 나누면 평화가 온다. 대북 쌀 지원 재개로 남북관계를 정상화 하자.

정부는 이번 북녘 수해를 계기로 그동안 단절되었던 남북교류를 복원하고 천안함 사건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북 수해지원을 위한 쌀과 중장비, 시멘트의 제공을 남측에 요청하였고, 7일, 대승호 송환에 이어 10일 조선적십자회 명의로 추석 즈음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고 제의하면서 통지문에 “이번 상봉을 계기로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명시하였다.

이러한 북측의 손짓에 남측은 더 큰 몸짓을 화답해야 한다. 정부는 추석 전후로 정부차원의 50만톤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함으로써 천안함 사건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단절되었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복원해야 한다.

더욱이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불과 열흘여 남기고 북녘은 큰 물 피해로 인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고, 남녘은 쌀값 폭락으로 농촌 들녘이 시름하고 있는 이 시점에, 대북 쌀 지원은 민족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인 것이다.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온다.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대북 쌀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야, 정당, 시민사회 구분 없이 다함께 힘을 모으자.

범국민적인 통일쌀 보내기 운동으로 큰물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용기를 나누자. 쌀 대란으로 근심하는 남녘 농민들에게 희망을 나누자.  

 

2010년 9월 13일
대북 쌀 지원 촉구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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