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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한나라당의 무개념 논평을 논평한다

작성일 2010.11.09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921

[논평]

한나라당의 무개념 논평을 논평한다 

한나라당은 8일 오후 ‘G20 정상회의에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대변인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좌파성향단체들이 국제노동단체들과 연대하여 조직적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지난 6월 폭력시위를 한 전력이 있는 과격 국제단체들을 언급하고 있다. 논평은 일단 ‘좌파성향단체’라고 이념적으로 재단을 해놓고는 ‘과격국제단체’와 연대한 폭력시위를 기정사실화했다.  

민주노총이 포함된 ‘G20대응 민중행동’은 11일 서울역에서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인데, 이것을 경찰이 무리하게 제재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한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우리조차 알지도 못하는 ‘과격 국제단체’와의 연대를 운운하며 정부 혹은 민주노총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노동단체 대표자들을 매도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논평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10일에는 국내외 노동계 대표들이 노동현안을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들 중 도대체 누가 과격단체인지 한나라당은 밝혀야 할 것이다.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불법폭력으로 매도하고 대통령이 초정한 단체의 대표자를 무작정 좌파‧폭력단체의 수괴쯤으로 여기면서 무슨 국격을 말하는가. 우리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경제위기의 책임을 전세계 민중들에게 떠넘기려 하고, 특히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한미FTA를 졸속으로 처리하여 대한민국의 국익을 현저하게 해치는 행사로 규정하기에 이를 규탄한다. 하지만 그 무슨 폭력으로 회의를 파탄내거나 할 생각도 계획도 없으니 G20회의는 알아서 잘 진행하시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폭력을 운운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G20 자체가 국가 폭력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특히,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G20을 빌미로 공안통치를 강화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저항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2010. 1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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