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련합 결성 20돐기념 북, 남, 해외 공동결의문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해외본부는 20일 조국통일범민족련합 결성 20돐을 맞으며 공동결의문을 발표하였다.
공동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우리는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가 날로 높아가고있는 시기에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 결성 20돐을 뜻깊게 맞이하고있다.
범민련의 결성은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장구하고도 간고한 투쟁이 안아온 귀중한 결실로서 통일의 주체적력량을 강화하고 민족자주통일운동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커다란 사변으로 된다.
범민련이 결성됨으로써 해내외의 온 겨레를 통일애국의 기치아래 하나로 묶어세울수 있는 민족대단결의 모체가 마련되였으며 조국통일운동은 북과 남, 해외의 전민족적범위에로 급속히 확대강화되고 조직적인 3자련대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였다.
지난 세기 90년대 자주통일의 길을 앞장에서 헤쳐온 범민련의 운동은 6.15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새로운 력사적발전단계에 들어서게 되였다.
6.15시대에 범민련이 추켜든 민족자주의 기치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으로 겨레의 가슴속에 뿌리내리고 민족대단결의 구호는 현실로 꽃펴나게 되였으며 범민련이 피로써 수호해온 평화의 터전우에 화해협력의 물결이 굽이치게 되였다.
그러나 반통일세력의 악랄한 도전으로 오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는 짓밟히고있으며 이 땅우에는 여전히 동족대결과 전쟁기운이 무겁게 감돌고있다.
범민련 북측본부, 남측본부, 해외본부는 애국의 피와 고귀한 생을 바치며 겨레의 자주통일운동을 앞장에서 추동해온 지난 20년의 로정을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돌이켜보면서 새로운 신심과 각오를 안고 6.15자주통일시대를 계속 전진시켜나가려는 드팀없는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을 철저히 고수하고 실천해나갈것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는 범민련운동의 사상과 정신, 목표와 방도가 그대로 반영되여있다.
범민련은 북남공동선언들을 고수하고 리행해나가는것을 기본운동방향으로 정하고 투쟁해나갈것이다.
6.15시대에 마련된 귀중한 성과들을 더욱 빛내여나가며 북남공동선언들의 모든 조항들과 그 리행을 위한 합의들이 실천에 옮겨지도록 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다.
북남공동선언들을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그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용납하지 않으며 외세에 추종하고 민족문제를 외세와의 관계속에 종속시키려는 사대매국적이며 반민족적인 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할것이다.
2.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대화와 화해협력의 분위기를 추동해나갈것이다.
대화와 협력이 없는 북남관계는 반목과 불신을 낳고 대결로 이어지게 된다는것은 민족분렬의 력사적총화이다.
범민련은 북남공동선언들의 리행을 위한 북남사이의 래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을 장려하고 보다 활성화하기 위하여 앞장에서 노력할것이다.
당면하여 인도주의협력사업과 금강산, 개성관광재개를 위한 북남대화가 관계개선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되도록 하기 위하여 각방으로 노력할것이다.
범민련은 부당한 《전제조건》과 《원칙고수》를 운운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외면하고 폭넓은 대화와 협력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는 행위를 저지시켜나갈것이다.
3. 해내외 모든 통일애국력량과의 폭넓은 련대와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다.
오늘 반통일세력의 악랄한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을 막고 자주통일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는 길은 모든 통일애국력량의 련대단합을 실현하는데 있다.
범민련은 북남공동선언들을 지지하며 나라의 평화와 조국통일을 바라는 해내외의 모든 정당, 단체, 인사들과 굳게 손잡고 화해와 협력, 통일의 대문을 열어나갈것이다.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녀성은 물론 지식인, 언론인, 경제인, 종교인을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다양한 련대운동과 공동활동을 통하여 단결의 폭을 넓히고 더욱 공고히 해나갈것이다.
동족을 적대시하고 민족적단합을 가로막는 《보안법》을 비롯한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법적, 제도적장벽들을 허물고 통일론의와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며 부당하게 구속된 통일애국인사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갈것이다.
4. 반통일세력의 체제대결과 전쟁책동을 반대하고 나라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해나갈것이다.
북과 남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초우에서 하나의 민족으로서 자주통일과 공동번영을 이룩해나가는것은 북남공동선언들의 기본정신이며 범민련의 투쟁강령이다.
범민련은 온 겨레의 강력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북과 남의 체제대결과 전쟁을 몰아오는 온갖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행위들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해나갈것이다.
범민련은 동족에 대한 《제재》와 《선제타격》을 떠들며 감행되는 반공화국모략과 적대행위를 배격하고 외세와 함께 벌려놓는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하여 계속 앞장에서 투쟁할것이다.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을 한사코 가로막고 북남사이의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미군을 이 땅에서 철수시키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다.
5. 범민련조직을 확대강화하고 그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나갈것이다.
범민련은 민족대단합의 기수이며 통일애국운동의 선봉조직이다.
우리는 범민련조직을 각계각층속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대중과 호흡을 같이하며 그들의 지향과 요구를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조직으로 확대발전시킬것이다.
우리는 북남공동선언리행을 위한 실천투쟁속에서 조직력과 투쟁력을 부단히 강화하고 대오를 계속 늘이며 범민련 남측본부의 합법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나갈것이다.
범민련 결성 20돐을 계기로 지역본부들을 튼튼히 꾸리고 북과 남, 해외 범민련조직들사이의 3자련대를 더욱 강화하여 민족자주통일운동에서 자기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백방으로 높여나갈것이다.
해내외의 온 겨레가 범민련을 지켜보고있으며 시대와 민족이 우리를 부르고있다.
우리 모두 범민련의 결성을 선포하던 그때의 각오와 정신, 지난 20년간의 자랑스러운 투쟁전통을 이어 불굴의 정신력과 뜨거운 애국의 열정으로 자주통일의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나아가자!
<출처-조선신보, 2010/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