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자에서 보도했다.
이날 공연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즈음해 열렸으며,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관람했다.
이 신문은 공연 후 “솟구치는 격정에 눈시울을 적시며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관람자들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열화 같은 흠모와 다함없는 신뢰의 마음을 담아 한 평생 인민을 위한 애국애민의 헌신의 길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건강하시기를 삼가 축원하였다”고 장내 분위기를 묘사해, 이 공연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공훈국가합창단은 ‘영광을 드리자 위대한 우리 당에’, ‘흰눈 덮인 고향집’, ‘장군별’, ‘백두산바람 분다’, ‘2월의 환희’, ‘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돌파하라 최첨단을’, ‘발걸음’, ‘승리의 길’ 등 다채로운 종목들을 무대에 올렸다.
신문은 공연에 대해 “강성대국의 영마루를 향하여 노도쳐 전진하는 선군조선의 장엄한 기상을 힘 있게 노래한 격동적인 공연은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고 평했다.
신문은 공연 후 김 위원장이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이 조선의 신념과 의지가 맥박치고 혁명적 군인정신이 나래치는 훌륭한 공연을 진행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공연성과를 높이 평가하시고 감사를 주시였다”고 알렸다.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관람에는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군들인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김기남 동지, 최태복 동지, 김경희 동지, 강석주 동지, 장성택 동지, 김정각 동지, 김양건 동지, 김영일 동지, 박도춘 동지, 최룡해 동지, 태종수 동지, 김평해 동지, 문경덕 동지, 주규창 동지, 우동측 동지, 김창섭 동지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인 김경옥 동지, 김원홍 동지, 김명국 동지, 정명도 동지, 리병철 동지, 김영철 동지, 윤정린 동지, 국방위원회 국장들인 현철해 동지, 리명수 동지가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관람자 소개에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리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보다 먼저 명기해 주목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