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광훈 의장 조사]
의장님의 뜻 이어 받아 청년 민주노총이 투쟁하겠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모두가 침묵하던 어두운 시대, 홀로 일어나 농민운동을 개척하셨던 청년 정광훈 의장님! 학살과 반동에 항거하여 반독재 전선을 꾸리고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리신 청년 정광훈 의장님! 예속과 분단의 굴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자주통일의 새 길을 제시한 청년 정광훈 의장님!
그리고 노동자투쟁에 천리 길을 마다않고 언제나 함께하신 청년 정광훈 의장님!
유신독재와 군사독재의 학살을 딛고 민중운동이 부활하고 승리의 길로 향하는 역사의 구비 구비에 항상 청년 정광훈 의장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그날도 4.27 보궐선거 승리를 위하여 동분서주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의장님은 청년의 모습 그대로 이셨습니다.
노동자농민의 계급적 단결과 진보정치의 대통합과 연대라는 큰 숙제를 아직 제대로 풀지 못했는데 이렇게 먼저 가시니 우리는 어쩌란 말입니까.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황망한 현실 앞에 우리노동자들은 통곡합니다.
그리고 의장님의 영전 앞에 결의합니다. 못다 한 일은 우리 노동자들이 하겠습니다.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이루어 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청년 민주노총이 투쟁하겠습니다. 조국에 드리운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청년 민주노총이 투쟁하겠습니다. 도탄에 빠진 민중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언제나 가난한 자들을 위한 투쟁에 청년 민주노총이 선봉에 서겠습니다. 청년 민주노총이 청년 정광훈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정광훈입니다.
그러니 의장님!
이제 평생의 그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차별 없고 탄압 없는 하늘나라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노동해방 자주통일의 새 세상에서 영생하소서!
2011.5.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영훈